5월 조사 지역민 97% 찬성, 동문회측 반발 여전

현재 강진군에서 가장 학생수가 적은 초등학교인 강진북초등학교의 통폐합 결정이 오는 10월로 연기됐다.

강진북초등학교는 현재 6학년 학생 1명만 남아 있어 내년에도 신입생이 없을 경우 자동적으로 휴교처리가 된다.
 
휴교 이후에도 입학생이 없을 경우 자동적으로 폐교처리 된다. 이에 강진북초등학교에서는 지난 5월부터 학구내 주민들과 동문회 등을 대상으로 통폐합에 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해왔다.

학교 관계자들은 5월 학구내 598세대에 우편물을 발송하고 가가호호 직접 방문하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학교측에서 발표한 직접 방문한 결과는 60%로부터 응답을 받았으며 응답한 사람들중 97%정도가 통폐합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동문회측에서는 모교의 폐교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 통폐합 논의를 위해 작은 학교 살리기 운영위원회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학교관계자 3명과 학부모 1명, 운영위원 2명, 학구내 마을이장과 18년도 졸업생 학부모와 2020년 입학대상자 1명, 총동문회 관계자 등 총 12명이 한자리에 모여 통폐합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여론조사 방법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오는 10월 다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됐다. 이로서 학교의 존폐여부 결정은 2개월 뒤로 미뤄진 셈이다.

한편, 운영위원회에서 학교 통폐합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의견은 강진교육지원청을 통해 전라남도교육청에 전달되며 도의회의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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