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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로컬푸드 활성화는 강진군민의 행복송방선/친환경농업과 유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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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2  11: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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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진은 전형적인 청정 농업 군이다. 강진에는 모든 농산물이 다 있고 풍부할 것으로만 알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진농협 파머스 농산물 코너에 가면 강진 산이라고 표기된 열무, 상추 등 신선채소류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재래시장은 물론 일반 식료품 매장도 거의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지난 7월 하순부터 강진농협 파머스 내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해 임시개장에 들어갔다. 강진읍 ○○마을 아무개라고 실명이 기재된 스티커가 부착된 신선한 10여개 정도의 많지 않은 품목이었지만 강진산 열무, 상추, 부추, 공심채 등 신선채소류가 새롭게 눈에 띄었다. 이는 사실 금년 초부터 로컬푸드매장 개장에 대비해 실시한 농가교육 및 홍보 덕택인지 모른다.

우리군은 사실 1차 농산가공품의 품질 및 디자인 등은 전국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고 훌륭하다. 민선7기 공약사업인 농산물의 가공 · 유통 직거래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은 우리군 생산 농업인과 군민(소비자)의 공동이익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 6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였으나 매장설치를 위한 여러 가지 행정절차 이행 등 완벽한 추진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7월 하순 임시개장을 했다.

그동안 군과 농협은 생산 농업인을 대상으로 수차례 교육과 선진지 벤치마킹 등을 실시하였고 막바지 안전성 교육 및 출하회 구성에 임원 선출까지 마친 후 오는 8월 29일 오후 2시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에서 역사적이고 대대적인 로컬푸드 개장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우리군 로컬푸드는 큰 면적 재배농가보다 작은 면적 다수농가가 작기를 달리하여야만 활성화가 가능하다. 내 텃밭에 심어놓은 열무, 상추, 부추, 쑥갓 등 채소류는 그야말로 신선한 것들이다. 작은 면적 재배이기 때문에 어디에 내다 팔기도 곤란했다. 작은 면적이라 농약도 치지 않는다.

나와 내 가족이 먹고 남으면 이웃과 좀 나누어 먹고 그냥 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들을 버리지 않고 적은 양이라도 판매하여 가계에 보탬을 줄 곳이 생겼다.

바로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이곳에서는 신선채소류에 대해서 수수료 10%만 공제하고 나머지는 농가통장에 그대로 입금해 주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기 까지는 쉽지 않은 일이다. 본인이 직접 재배, 수확, 운반, 소분, 전처리, 포장, 실명스티커 부착, 진열 및 물건이 다 팔리면 수시로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군민들은 이런 경험과 훈련이 덜 되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은 낯설고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다.

로컬푸드를 최초로 시작한 전북 완주군이나 전남화순 도곡농협 로컬푸드 참여 생산농가들도 처음에는 우리 군민들과 똑 같았다고 한다. 그러나 수많은 교육과 현장학습 등을 통해 조금 빨리 훈련되어 매일 로컬푸드 매장에 신선채소류 출하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 군민들도 금년 초부터 수많은 교육과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많이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임시개장과 동시 출하하고 있는 농업인들은 벌써 일상 업무가 되어버린 농가들도 있다고 한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제법 재미가 쏠쏠하며 한 농가는 내가 먼저 쌈 싸먹어 보고 출하한다며 내 물건에 대한 안전성과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벌써 우리 군에서 생산되지 않은 특수야채 재배에 관심을 보이는 농가도 있다고 한다.

임시개장 후 여러 차례 로컬푸드 매장을 가 보았지만 엊그제는 매장을 유심히 둘러보았다. 싱싱한 열무 한단에 1,500원, 고추가 한 봉지에 1,000원, 깻잎 한 봉지에 800원 양파가 3개에 600원, 아이들 과자 한 봉지 값도 안 되지만 우습게 생각할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먼저 가격 면 에서 소비자에게 전혀 부담이 없다는 점, 소량이기 때문에 다 먹지 못하고 상해서 버리는 일이 없다는 점, 다 소비한 후 재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강진군과 강진농협에서는 서울시 공공급식 및 로컬푸드의 성공기반 구축을 위해 그동안 신선채소류를 재배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 2.7ha 등 행 ·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원받은 일부 농가들이 신선채소류는 잔 손일이 많은 점을 이유로 일손이 적게 들어가고 재배하기 쉬운 작목만 재배할 경우가 있다. 이는 홍수출하 및 과잉 생산 등으로 가격하락의 위험이 뒤 따른다.

이와 반대로 많은 품목 작은 면적 재배로 로컬푸드 매장과 서울시 공공급식, 관내 재래시장 및 식재료 판매점에도 강진산 신선 농산물 전량 공급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면 생산농가는 큰 힘들이지 않고 안정적이며 위험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로컬푸드 출하회까지 결성하였으니 작목별 회원들 간 서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며 품목과 파종시기를 달리하여 홍수출하를 막고 연중 생산 출하하여 로컬푸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자동으로 농가소득도 올라갈 것이며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 좋아 농가 스스로 많은 긍지와 자부심도 생길 것이다. 

엊그제 농협 로컬푸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며 현재 임시개장 기간 중 소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로컬푸드 1일 매출이 300만원 이상이라 한다. 특히 신선채소류는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팔 물건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생산자 실명을 표기한 상품들이 신선하고 믿을 수 있다는 말이다.

농협에서는 현재 매출로는 한 푼도 이득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군과 함께 우리군 농업인들을 위해서는 일정기간 적자도 감수해야 한다는 굳은 각오로 로컬푸드의 성공기반을 다진다고 한다.

일정 기간 동안 우리 농업인들도 로컬푸드가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부단히 노력해야만 로컬푸드와 생산농업인이 상생할 것이다. 또한 처음 출하할 때 조마조마하고 두근거리는 마음 항상 유지하면서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신선도, 안전성, 신뢰성은 영원히 변치 말아야 할 것이다.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우리 군민은 물론 강진이 생활권인 완도군 일부 읍면과 인근 장흥, 해남 등지에서 강진에 가면 언제든지 신선 채소류가 있더라하는 입소문이 퍼지면 자동으로 강진 로컬푸드직매장을 많이 찾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비 공모 사업비와 군비, 농협 등 총사업비 4억6천여만 원을 투자하여 가장 좋은 위치에 가장 좋은 시설로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은 당당하고 훌륭하다.

이제는 남은 것은 지혜로운 우리 군 생산농업인들의 몫이다.
“강진 로컬푸드가 죽느냐 사느냐는 생산농업인의 손에 달려 있다.”
강진에 가면 강진산 농산물로 넘쳐나 이웃 시군은 물론 우리나라 수도 서울 등 대도시까지 공급되어 군민이 행복한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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