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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윤순학의 향토문화가 자산이다
<29>대구도요지 국민관광지 조성일부 부서의 업무 기피로 사업 지정 1년이상 늦어졌다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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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8  1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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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박물관 건립이 마무리된후 대구면도요지 국민관광지 조성사업이 진행됐다. 사업이 진행됐던 90년대 후반은 88서울올림픽 성공적 개최로 경제 고도성장 시대가 이어지고 있었고 그에 따라 국민소득이 급상승해 삶의 질이 높아지던 시기였다.

사회분위기도 노동중심 사회에서 인간중심사회로 바뀌어갔고 문화생활을 위한 레저시설 확충이 절실히 요구됐던 시기였다.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강진군에서는 선제적 대응차원으로 대구면도요지 국민관광지 조성 사업을 진행했던 것이다.

사업 부지는 현재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과 한국민화뮤지엄과 당전마을 앞 부지까지 총 78필지 73,600㎡(22,264평)였다. 1998년 8월 28일 지정돼 관광단지 조성, 국민숙사(가족호텔), 도예공방, 편익시설 등 각종 관광에 필요한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 세워졌다.

고려청자박물관을 기점으로 사당리 천연기념물 제172호 푸조나무 앞까지의 농경지 25,000평과 당전마을 인근 산야인 산림보전지역 16,000평, 기타 1,000평 등 42,000여평(139,000㎡)을 준도시지역(관광휴양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국민관광지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1993년 6월 국토이용계획안 변경 추진을 위해 산림청 영림서와 수산진흥원과 농지개량조합(현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 및 고시가 이뤄졌다. 협의과정에서 산림보전지역과 청자요지에 연접한 면적을 제외한 78필지 73,600㎡(22,264평)를 획정(劃定)했다.

1994년 7월 국토이용계획안 변경을 위한 관광지조성 실시계획 완료했고 1995년 10월 국민관광지 조성을 위한 국토이용계획변경안 전라남도에 승인신청을 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시 박재순 군수는 1994년 1월 18일 강진군의회 임시회에 출석하여 “우리 전통의 뿌리와 맥을 발굴 보전시켜 조상의 얼을 삶의 지혜로 삼을 수 있도록 대구 청자도요지 국민관광지 개발사업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 할 정도로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보통 농경지와 임야 등에서는 건물이나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으므로 대구면도요지 국민관광지 조성을 위해서는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관광휴양지역으로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해야만 했다.

이때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광지 기본계획 수립은 당시 문화공보실에서 진행했고 국토이용계획 변경은 도시과에서 담당해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과에서는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며 문화공보실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며 업무를 기피했다.

이때 나는 문화공보실에 근무했는데 권한없는 자의 행정행위는 무효라는 사실을 주지했음에도 도시과에서는 줄기차게 문화공보실에서 해야 한다는 주장에 하는 수 없이 국토이용계획안 변경 고시 등을 하며 문화공보실에서 도맡아 시행하게 됐다. 

하지만 나중에 이 일로 인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강진 문화공보실에서 전라남도 도시과에 국토이용계획안 변경안 승인요청을 하자 도에서는 군 도시과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사업을 반려한 것이었다. 이렇게 사업은 진행되지 못하고 세월이 흘렀다.

그 후 1994년 8월 문화관광계장과 도시계장을 맞바꾸는 인사가 있었다. 나는 문화관광계장으로 있다가 도시계장으로 가게 된 것인데 이로 인해 대구면도요지 국민관광지 기본계획 입안부터 국토이용변경까지 마무리해야했다.
 
도시계장으로 전보된 이후 2년이 지난 국민관광지 용역보고서를 강춘혁 팀장과 직접 타이핑하며 수정하고 도면을 그리는 작업을 해야했다.

만약 도시과에서 처음부터 사업을 추진했다면 고생을 덜했을 것이고 사업도 1년 앞당겨졌을 것이다.        <정리=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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