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한 농가에서 애들망고를 수확 중이다.
폭염주의보가 이어진 지난 달 31일 강진읍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아열대 과일인 애플망고 수확이 이뤄졌다.

오는 2020년부터 본격 수확이 시작되는 애플망고를 비롯한 강진군의 아열대 과일은 바나나와 레드향, 체리 등으로 10㏊, 30농가를 목표로 집중 육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당도가 높고 특유의 매력적인 맛이 일품인 애플망고는 지난 2014년 강진에 도입한 후 금년까지 0.4㏊ 면적에 재배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증재배를 통해 지역적응성을 확인하였고 제주산 못지않게 당도 높은 망고 수확이 가능해 조만간 강진산 애플망고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확 최성기가 7~8월로 수확물량이 집중될 것을 대비해 조기수확을 위한 연구도 한창 진행 중이다. 국내산 애플망고의 경우 5월 이전 수확이 되면 3㎏ 한 박스에 20만원이 넘는 경우가 있어 부가가치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한편 강진군은 아열대화 되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수입과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자 기술 지원 및 예산 확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은 지난 2012년부터 애플망고를 비롯해 체리와 레드향 등의 유망과수에 대한 지역적응 실증재배를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며 현재까지 체리 4ha, 아열대 과수 2.1ha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2020년까지 미래 유망 아열대 과수 생산 기반을 10ha, 30농가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시설 지원과 함께 경영 컨설팅을 일괄 제공, 기반확대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정착시켜 정책사업과 연계시켜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후가 따뜻해지는 점은 일부 작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한편으론 강진 지역 내 아열대작물을 도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며 “국내 수요와 경쟁력을 따져 유망한 아열대작물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도입해 농가 소득향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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