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바닷길 따라 물속으로 들어가다 사고 발생”

50대 주민이 대구면 인근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일 밤 11시16분께 대구면 백사마을 선착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주민 A(50)씨와 친척 B(41)씨 등 남성 2명이 바닷가에 빠졌다는 신고전화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들과 함께 있던 A씨 부인 C모씨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사고발생 주변을 대상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B씨는 다행히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온 상태였지만 A씨의 행방은 묘연했다.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바닷물 수위가 평소보다 높은 대조기 기간으로 물놀이 사고 위험성이 높았으며 시야 확보가 되는 않는 심야시간이라 인명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사고 발생 80여분 뒤인 밤 12시41분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바닷길을 따라 물속으로 들어가던 중 발을 헛디뎌 물속으로 빠져버리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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