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등 3개 도서 65년 제작

업체 이름과 위치 상세히 기록

병영면 와보랑께박물관(관장 김성우)에서 1965년 당시 강진읍 상가지도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도는 누렇게 빛이 바랜 종이로 겉표지에 ‘호남약도’라고 쓰여있는 책자에서 김성우 관장이 발견했다. 이 책자는 김 관장이 지난 2015년 6월 한 골동품 상인에게 직접 구입한 것이다.

책자 서문에 1965년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제주도에서 함께 제작한 것을 알리는 서문이 있고 그 뒤로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의 각 시군별로 상세 지도가 그려져있다.

그중에서도 강진군편에서는 가장 앞장에 강진읍 군청부터 성요셉여고와 한국전력 등 목리 부근까지 상가 이름이 위치별로 상세히 기록돼 있다. 그 외 면단위는 모두 일반 지도형태로 되어 있다.

이 지도에 따르면 강진의료원의 전신인 도립병원이 현재 강진신협 자리에 있었고 바로 옆 문구점 자리에 교육청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또 극장통 골목에 강진극장이 있고 맞은편에 창덕장과 맥주홀, 강진당구장 등 옛 상가이름도 자세히 기록돼 있다.

세무서 아래 엘가 커피숍이 있는 자리에는 강진읍사무소가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도에는 아직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동광당과 목리 장어센터의 이름도 보인다.

다른 페이지에는 읍면별로 읍면장과 마을이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과 지역 소개 등도 상세히 기록돼 있어 당시 강진읍 모습을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한편, 이 지도는 와보랑께박물관 2층 서적 보관함에 보관중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