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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역규제 ‘강진 업계’도 불똥 튀나강진군, ‘절화수국’, ‘파프리카’, ‘막걸리’ 대일 수출 비중 높아
김응곤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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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8  10: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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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큰 변동 없어…‘검역강화’·‘한국제품’불매운동 변수

“화훼산업에 대한 일본의 규제나 불매운동이 현실화된다면 강진수국은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지난 2일 강진군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 김양석(57)회장이 일본의 수출규제 상황을 지켜보며 던진 말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방국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본으로의 ‘강진산 수국’수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게 김 회장의 판단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확대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데다 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될 경우 자칫 일본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게 되면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화훼산업도 그중 하나다. 일본정부의 발표가 있은 이날도  강진산 절화수국 650박스가 일본으로 보내졌다. 

강진군그린화훼영농법인은 올해 상반기에 총 24회에 걸쳐 6만 본의 절화수국을 일본에 수출했다. 소득액으로 치면 2억5천만 원에 이른다. 지난 2009년도부터 현재까지 누적 수출량은 53만 본, 총 27억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강진지역에서는 현재 19명의 농가들이 4.9ha면적에서 절화수국을 생산하고 있다. 전남 수국 생산량의 61%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대일 수출물량의 98%를 담당하고 있다. 사실상 수출을 일본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김 회장은 “수국은 오는 9월이면 수확을 마무리해 당장 입을 피해나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되고 향후 일본이 검역강화 등의 수출규제를 가할 경우 국내 화훼농가의 피해확산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대일 수출 비중이 높은 파프리카 산업도 민감한 시기를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강진의 경우 탐진들(주)업체의 작년 한 해 생산량은 115만여㎏으로 이중 일본 수출량은 40~5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97만7천여㎏을 생산해 이중 40~50%를 일본으로 보냈다.

파프리카 산업 또한 매년 7월이면  수확량을 모두 시장에 출하하다보니 아직까지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만한 상황은 없는 상태지만 일본과의 추가 무역마찰에 대비해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명동주 한국파프리카생산자조회장은 “한일관계가 어디까지 악화될지는 미지수인 만큼 이로 인한 여파나 피해규모가 얼마나 확대될지 가늠하기 힘들다”면서 “일본에 직원을 보내 현지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파프리카생산자조회는 최근 소속 농가에 농약사용량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의 검역강화 가능성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트집’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명 회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내 산업의 위기성이나 추측성 보도들은 자칫 일본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될 수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치밀한 작전과 차분한 실행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며 “중국과의 교섭 등 수출 시장 다변화 방안도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일 수출품목 중 하나인 병영막걸리는 이달 초 1천500만원 상당의 물량을 일본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현재까지 강진업체들의 피해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군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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