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그리는 윤석미 작가, 작품 보수도 예술활동

윤석미 작가가 벽화 그림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림은 주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다.
신성마을의 벽화가 다시금 생기를 얻고 있다. 예전의 벽화가 바래지면서 경관정비 사업을 통해 도로변 벽들이 화사하게 새 옷을 갈아입은 것인데, 동화적인 감각과 색상미를 살려낸 것이 돋보인다.

이곳의 벽화 재생사업은 신성마을 회관에서 씨앤에스 2차 아파트로 가는 일대와 제일맨션으로 가는 벽, 중앙초등학교로 가는 도로변 벽들로 그 길이가 200m를 넘는다.
 
6년 전 그려진 벽화가 세월의 흐름 속에 바라고 사라지면서 강진군이 다시금 예산을 투입해 경관정비에 나선 것이다.

벽화를 그리는 작가는 강진에 거주하는 윤석미(42)씨다. 윤 작가는 강진에서 미술학원을 10년 정도 운영하다 2013년도 문을 닫고 이후부터는 개인 미술활동에 전념해왔다.

윤 작가는 목포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해 나무, 담벼락, 벽지 등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위에 그림을 그리고 놀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림은 예전의 벽화를 재현하는 방식이다 보니 내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윤 작가만의 동화적인 감각과 색상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윤 작가는 “되살아난 벽화가 부모와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인 순화를 하는 기회가 되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도심의 활력을 전하는 기틀이 됐으면 한다”며 “특히 작업을 하는 동안 주민들이 건네주신 시원한 물 한잔, 학생들이 건네는 따뜻한 응원의 한 마디에 정말로 소중한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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