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이지만 풍경은 최고”

좌척에서 멀리뵈는 월출산이 보이는 쪽을 따라 2.5㎞를 가다보면 사동마을을 안내하는 표지석이 있다. 아랫길은 작천 학동마을로 가는 길이고 윗길로 200여m 가면 사동마을이 보인다. 

마을에 들어서면 처음 정각이 사람을 반긴다. 태풍 다나스가 지나간 후라 들녘 곳곳에서 밭곡식 도복된 것들을 바로 세우러 간 탓인지 마을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 마을 역시 옴천에서도 오지마을 중 하나이지만 마을 경치가 좋다.

마을 입구에서 그림을 그리다보니 정각 앞의 비석 하나가 눈길을 끈다. 가까히 다가가서 살펴보니 ‘효열부광산김씨기적비’라 새겨있다.

갑자기 문득 사동마을 학생들이 지금처럼 차가 많지 않을 때 학교를 힘들게 다녔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마을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무려 4㎞가 훨씬 넘는 먼 길을 걸어 다녔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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