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식 강사 10월말까지 ‘동북아 신화’주제 강의

지난 19일 도서관에서 김규식 전 강진문화원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호남선비문화원이 강진군도서관에서 뜻깊은 인문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인문독서아카데미는 호남선비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됐고 오는 10월 29일까지 총 15주동안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동안 진행되며 김규식 전 강진문화원장이 ‘동북아 신화와 우리의 자화상’이라는 주제로 지역주민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한다. 지난 12일 첫 강의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두 번째 강의가 열렸는데 강의실에 20여명의 군민들이 자리를 가득 채워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강의는 일반적으로 동양 신화하면 대부분 중국 신화만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뜨릴 것으로 보인다. 동양 신화는 중국뿐만 아니라 동이족을 비롯해 주변의 여러 이민족까지 모두 융합된 것이라는 사실을 군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중국의 신화집인 ‘산해경’ 소개를 시작으로 치우천황 이야기와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 천지창조 신화, 중국의 통치자인 ‘황제’이라는 단어의 어원 등 다양한 동북아권 신화를 소개하고 이 신화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강의를 진행하는 김규식 선생은 “많은 사람들이 동양신화하면 중국만의 신화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동양 신화에는 다양한 민족들의 이야기가 융합됐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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