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9월까지 홍보에 총력…여행사들 가을상품 만들기 주력

매년 7월이면 대구면 청자촌 일대는 분주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청자촌으로 향하는 도로변에는 화사한 꽃밭과 화려한 조형물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고 행사관계자들은 성공적인 축제개최를 위해 마지막 비지땀을 흘리고 있을 시기가 바로 이맘때였다.

하지만 올해 청자축제는 10월 3일부터 열린다. 10년만의 가을 축제다. 그렇다면 청자축제시기가 변경된 지금, 청자촌의 모습과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일단 축제 개막을 70일이나 남겨두고 있는 만큼 청자촌 일대에서 분주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일부 유휴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스모스 파종작업이 그나마 눈에 띌 정도다. 

군청 축제팀은 축제 개최시기가 10월로 변경된 만큼 당분간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휴가일정이 많은 8월을 기점으로 대도시의 전광판과 버스, 지하철을 활용해 홍보효과를 높이고 유명 관광지와 휴양지를 대상으로 청자축제의 변경된 개최시기와 운영 프로그램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청 최순철 축제팀장은 “가을에 개최되는 만큼 야외에서 가을의 정취를 누리며 축제를 즐길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며 “예를 들어 음식촌은 고려시대의 주막형태로 꾸며 색다른 재미를 더하는 등 좀 더 개방적이고 활동적인 방향으로 운영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자축제 개막을 시점으로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성공적 축제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청자촌을 찾는 향우들의 발길은 그 대표적이 될 전망이다. 

강진군재경향우회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며 고향도 방문하려 계획하는 향우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행사들은 ‘청자와 가을’을 연계한 여행상품 만들기에 구상 중이다. 특히 강진의 대표여행 상품인 ‘푸소체험 1박2일 시티투어’ 와 더불어 야간여행상품인 ‘나이트드림’, ‘권역별 관광지 순환형 내부 셔틀버스’등의 새로운 콘텐츠가 새롭게 마련돼 운영되고 있는 만큼 청자축제를 연계한 강진 속 가을여행을 상품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임석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는 “강진은 강진만의 갈대를 비롯해 가을의 맛과 멋이 상당히 잘 어우러진 지역이다. 이를 청자축제와 잘 엮어 나간다면 분명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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