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가격으로 한우암소 양껏 맛보세요”

단돈 8천원만 내면 흔히 말하는 ‘육해공(陸海空)’먹을거리가 없는 게 없다. 종류만도 40가지나 되니 그야말로 ‘눈 호강’, ‘입 사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한우암소뷔페는 또 어떤가. 2만원만 내면 한우암소 구이를 양껏 즐길 수 있다. 그동안 강진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식당임은 분명해 보인다. 과거 우명진한우식당과 대궐사우나를 ‘한식뷔페’와 ‘한우암소뷔페’식당으로 새롭게 탈바꿈 시킨 김동균 대표를 통해 식당 이야기를 들어본다.   

단돈 8천원에 40가지 한식이 한가득…2만원이면 한우암소고기를 맘껏
저렴한 가격과 색다른 뷔페식당 운영으로 매력적인 ‘외식 문화’선보여

지난 15일 찾아간 군동면 중흥아파트 맞은편 한식뷔페 식당. 강진들황금한우먹거리촌 ‘궁’ 건물 2층에 새롭게 마련된 이곳은 오전 11시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 고객층은 근로자나 60대 이상 주민들이다.
 
단돈 8천원(1인 기준)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푸짐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건설현장 근로자나 어르신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음식은 다채로울 뿐만 아니라 맛도 좋고 신선하다. 한식을 대표하는 밑반찬을 시작으로 주꾸미, 전복, 왕새우, 생선회, 오리훈제, 돈가스, 탕수육, 갈비찜 등 그 종류만도 40가지를 넘는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진 요즘, 단가를 낮추기 위해 무작정 싼 것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질 좋은 식재료를 낮은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능력이 뷔페식당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인 것. 때문에 김 대표는 값비싼 해산물과 육류 등은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을 축소하고 수요량이 많은 식재료는 대량 구매하여 식당별 맞춤형 운영전략으로 마진을 확보한다. 

 (구)대궐사우나 1층에 별관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한우암소고기뷔페’식당 또한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한우암소고기를 양껏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금액은 1인 2만원이다. 앞서 소개된 한식뷔페 식당과 비교해 다소 부담이 드는 가격이지만 세분화된 고객들의 요구를 적절하게 반영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개점 이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선 1인 기준 150g의 구이용 한우암소를 제공한다. 대게 등심과 치마살 등의 부위가 기본적인데, 인원에 따라 부채살과 업진살 등 특수부위도 제공된다.

한우를 기본 식재료로 조리한 10여가지 ‘푸짐한 식단’은 무한대로 맛볼 수 있다. 생고기, 육회, 간, 천엽, 소머리수육, 우족찜, 꼬리찜이 그 대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꾸미와 전복회, 왕새우를 비롯해 불고기, 갈비찜, 갈비탕, 사골국 등 한식뷔페 대표메뉴들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가족들의 한 끼 푸짐한 식사는 물론 직장 동료와 함께하는 회식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때문에 최근에는 결혼식 피로연이나 팔순잔치 등 각종 연회석으로 이용하는 문화도 자리 잡는 모양새다. 1인 2만원이면 불고기, 낙지, 생선회, 홍어삼합을 비롯해 기타 한정식메뉴 40반찬을 갖춰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맛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대는 낮추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유입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셈이다. 한우암소고기뷔페식당은 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넓은 주차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예약 및 문의 전화는 434-9922번.

김동균 대표는 “‘장사꾼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노리고 사업가는 소비자들의 가슴을 훔친다’라는 말처럼 단순히 음식을 파는 장사꾼보다는 지역을 위한 하나의 외식문화를 만드는 사업가가 되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강진의 외식 문화가 성장하고 강진군이 맛의 1번지로 한층 더 도약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주 TIP

강진들황금한우먹거리촌 건물 1층은 예전 그대로 한우암소판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만큼 김동균 대표의 노하우와 고객들을 위한 신뢰도 그대로다.  한우농가를 통해 직접 소를 사드리고 중간유통비용을 최소화한 만큼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은 좋은 고기를 제공한다. 사골 우족은 1만5천원, 꼬리는 4만9천원. 꽃등심은 600g기준 2만9500원에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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