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후 운영상황과 운영비 부족 등 건의사항 청취 … 전남도와 강진군 협력 약속

지난 3일 성전 열린배움터를 찾은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3일 사회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을이 함께하는 온종일 돌봄’ (이하 열린배움터) 현장을 방문했다.

성전면 열린배움터는 보육시설이 부족한 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당초 15명 정도 등록을 예상했으나 7월 현재  이용자 수가 42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성전초등학교 학생 39명(98%)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으며, 성전중학교 학생 3명도 열린배움터를 이용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 회복으로 보육문제의 해답을 찾는 열린배움터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비롯해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고 있어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에게 특히 호응이 높다. 하지만 이용 회원이 매달 증가해 간식비, 운영비 등 경제적 부담이 크다.

열린배움터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되고 있어 사업을 지속시키기 위해 당장 내년 운영비부터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배움터 운영진은 정부 및 민간 분야의 다양한 지원 사업에 도전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라남도나 강진군에 예산 지원을 호소하기 보다는 애정 어린 눈길과 관심,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 마련을 부탁했다.

박병호 행정부지사는 “사업의 지속성 담보를 위해 공동체 활성화와 재능 기부, 공모사업 발굴 등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라남도와 강진군에서도 적극 협력해 열린배움터의 성공이 사회 혁신의 롤 모델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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