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마켓, 공용화장실 등 수백마리 나타나

관내 한 상가에서 청소한 하루살이 사체의 모습.
최근 지역 곳곳에서 하루살이가 떼지어 나타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 저녁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물건을 구입한 김(40)씨는 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의 차량 주변에 얼핏봐도 하루살이 수백마리가 자동차 위에 무리지어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손을 휘저어 날려보내려고 했지만 잠시 날아올랐다가 다시 자동차 위에 앉아 한동안 애를 먹었다.

이처럼 최근 지역에서 하루살이들이 떼를 지어 나타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주로 파머스마켓 부근과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부근에 출몰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읍내 상점에서도 목격된다. 야간에 불을 켜놓은 상점들의 경우 하루살이들이 창문에 몰려들고 상점내에도 하루살이 사체들이 떨어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공용 화장실에도 벽과 천장에 ‘시커멓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하루살이들이 갑자기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 현상은 최근 모내기가 마무리되고 논에 물이 차있는 데다가 친환경농업 지역이 점차 늘어나면서 농약을 하는 빈도수가 줄어들어 하루살이가 늘어난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또 방역을 하더라도 모기와 파리는 줄어들지만 하루살이는 죽지 않아 개체수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