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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구하기 이렇게 힘들 줄이야…”논 값 지속적 상승 … 읍 지전·송덕리 평당 10만원 웃돌아
김응곤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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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1  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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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30살 A씨는 최근까지 땅을 구하러 다니는 일이 일상이었다. 내년부터 시설하우스를 통한 작물 재배에 나서려면 늦어도 올 가을까진 하우스를 지어야하기 때문이다.
 
하우스 3동을 계획했기에 900평 정도의 땅이 필요했다. 논이 제격이었고 읍내와 비교적 가까운 군동과 성전면을 중심으로 ‘논 구하기’에 열중했다. 강진은 사방이 논이었기에 그리 힘든 일은 아니라고 여겼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좀처럼 매물이 나오지 않다보니 돈을 주고 논을 사는 ‘시장구조’자체가 사라진 듯 보였다. 거래가 있다하더라도 매매보단 임대뿐이었다. 결국 A씨는 10년 조건으로 성전면의 한 논 주인과 계약을 맺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진의 논 값은 하락했었다. 계속 떨어지는 쌀 가격, 치솟는 농자재 가격 등으로 3.3㎡당 5만원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는 논들이 허다했다. 거래도 잘 이뤄지지 않아 논값 하락은 농촌경제 침체의 상징으로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각종 대규모 공사와 투자유치 등으로 논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3.3㎡당 7~8만원을 넘어서는 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논의 가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강진읍내와 가까운 송덕리와 지전리 등은 3.3㎡당 10만원 가격으로도 논을 사기 힘들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간척지구의 논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논 값이 오른 것은 논을 사려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보다 대규모 농사를 짓는 전업농들이 크게 늘고 하우스시설 면적도 증가하는데다 군의 지원 속에 귀농자도 추가돼 논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기존 논을 가진 주민들은 직불금 등의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고 임대료인 이른바 ‘곡수’값도 쏠쏠하다보니 논을 매매하기보다는 임대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각종 대규모 사업들로 논의 면적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읍 중앙공인중개사 조동철 대표는 “논 매물이 나오지 않은지가 오래되면서 올해는 한 건도 없는 것 같다”며 “특히 지형이나 접근성이 좋은 논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수요가 높다보니 자체적으로 사고파는 방식이 늘어 굳이 부동산을 통해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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