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돼지와 소 한 마리로 무더위 이겨보세요”

(구)산림조합 건물 옆에 위치한 ‘암되야지’식육식당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경향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 가게다. 화려하진 않지만 다양한 메뉴와 넉넉한 양, 부담 없는 가격은 오늘날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끄는 비결로 꼽힌다.

젊은 사장의 차별화한 영업방식도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고객의 선호도에 맞춘 ‘특별 메뉴’라든가 기대심리는 높이는 ‘파격적인 서비스’ 등의 다양한 요소들은 소비자들의 입맛과 더불어 식당을 찾는 재미마저 더한다. 올해로 개점 1주년을 맞은 ‘암되야지’ 식육식당. 권광선 대표가 전하는 식당의 영업 방식을 들어본다.  

특수부위 모듬 메뉴로 차별화된 고깃집 창업 이끌어내
10년 노하우로 유통마진 없애 ‘합리적 가격’으로 승부


‘암되야지’식당이 손님들을 흡수하는 경쟁력은 다양하면서도 차별화된 메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한데 있다. ‘돼지 한마리’메뉴는 그 대표적이다.

말 그대로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인데,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벌집삼겹살부터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적당한 목살, 쫄깃쫄깃 씹는 맛을 자랑하는 항정살 등 5가지 부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소고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 한 마리’메뉴도 눈길을 끈다. 돼지모듬세트처럼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주인장이 당일 고기의 질에 따라 3~4가지 부위를 선별하여 내놓는다.

고객의 입맛이나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주문도 가능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찾는 대표 메뉴 중 하나다. 가격은 500g기준 6만9천원으로 여느 식당과 비교해 많게는 2~3만 원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고기 품질이나 맛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고기는 주로 나주도축장에서 가져온다. 10년 가까운 경력과 노하우를 지닌 권 대표가 직접 고기를 선별하고 발골 작업까지 하다 보니 품질은 물론이고 신선도까지 뛰어나다.

중간유통마진마저 없애다보니 고기를 비싸게 판매할 이유도 없는 셈이다. 권 대표는 아버지 권태복(64)씨로부터 도축기술을 배웠다. 질 좋은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여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것도 아버지로부터 배운 ‘인생 철학’이다.

부친 권태복씨는 강진도축장 공장장을 지냈다가 지난 2010년 퇴사해 현재는 작천에서 소를 키우며 권 대표를 돕고 있다. 

식당을 연지 1년째를 맞은 권 대표는 요즘 고객층의 만족을 충족시키고자 특별한 서비스까지 염두에 둔다. 고객들이 금전적 부담은 덜면서 보다 풍족하고 즐겁게 한 끼를 해결하는 식당을 추구하고 싶기 때문이다.

권광선 대표는 “음식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기본’과 ‘친절’그리고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음식의 좋은 맛은 신선한 재료에서 비롯되고 고객의 웃음은 주인장의 친절과 나눔에서 피어난다는 것이 저의 영업철학이고 방식이다”고 말했다.  

암되야지 식육식당에서는 삽겹살을 200g기준 9천900원에 맛볼 수 있다. 목살 또한 가격이 같다. 정육점 형태를 함께 갖추고 있어 고기 구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암되야지’는 테이블의 방식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동시에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별도의 단체석도 갖췄다. 주차도 비교적 용이하다. 문의전화는 010-9944-2932번.        

메뉴: 돼지한마리(800g)4만9천원. 소한마리(500g) 6만9천원. 생고기(200g) 2만원. 삼겹살(200g)9천900원, 대패삼겹살(200g)9천900원, 소 갈비살(150g)2만4천원, 소 살치살(150g) 2만8천원.

금주 TIP

암되야지는 여름 시즌을 맞아 ‘소 한 마리’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2만원 상당의 생고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소 한 마리’는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인장이 당일 고기의 질에 따라 3~4가지 부위를 선별하여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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