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 병영초 등 4개학교 급식불가 … 방과후교실도 중단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3일부터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지역 학교에서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에서 정규직과 차별해소,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지역내 11개 읍면에서 초중고 28개 학교에서도 7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에 동참한 이들은 주로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급식조리 실무사와 돌봄전담사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관내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을 하지 못하고 방과후 교실이 중단되면서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3일부터 5일까지 급식을 하지 못하는 학교는 중앙초등학교와 병영초, 강진중, 강진여중 등 4개 학교이다. 그중 중앙초등학교에서는 급식조리사 등 10명이 파업에 참여해 3일동안 급식이 이뤄지지 못하고 방과후교실도 중단됐다.

이에 강진교육지원청에서는 급식을 하지 못하는 학교에 단축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오전에 하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읍내권 학교의 경우 맞벌이 부부가 많은 상황에서 갑자기 아이들의 빠른 하교로 인해 오후시간에 돌봐줄 사람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아이들을 돌보기도 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아이를 부탁하는 등 대책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