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광주전남연구원장

지구촌이 몰려온다. 세계의 수영 별들이 몰려온다. 다시 한 번 빛고을 광주가 세계인 축제의 열광 속에 들썩인다.

이미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글로벌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구축한 광주가 다시 한 번 지구촌 청년들의 열정이 넘치는 축제무대의 주인공이 된다.

바로 세계 5대 메가이벤트 중의 하나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마스터즈 대회를 포함해 200여개국, 1만5천여 명이 참가하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수영축제가 곧 광주에서 펼쳐진다.

지난 U대회 폐막식에서 “광주가 별이 되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전설이 되었습니다”라고 찬사를 받은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도시 전체가 새로운 축제를 준비하며 행복한 성공예감에 들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설렘도 잠시 뒤로 하고, 우리는 더 냉철하고 더 철저하게 손님맞이 할 준비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첫째, 성숙한 국제도시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주자. 바로 145만의 미소가 대회를 살리고 광주도 살린다. 일반적으로 대회의 성공 개최를 담보하는 숨은 주역이 바로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원봉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대회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광주의 도시브랜드와 민주시민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한다.

둘째, 지구촌 시민들에게 남도의 따뜻한 정(情)을 제대로 보여주자! 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친절, 한 눈에 봐도 장모님의 정이 물씬 묻어나는 세심한 마음, 어딜 가나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너도나도 반갑게 맞아 주는 남도만의 고유한 정은 우리 광주만의 자랑이자 세계인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세계적인 민주인권도시 광주는 올여름 대회 표어와 같이 전 세계의 평화의 메신저가 돼 평화의 물결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이는 분명 대한민국 중심도시 광주를 넘어 세계 속의 광주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제는 광주로 인해 세계가 들썩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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