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지역 균형발전 이룬다

3개 사업에 86억8천만원 투입
상권 활성화에 선택과 집중
중앙로상가 문화관광형
거리로 육성, 극장통 골목 부활


중앙로 거리는 오는 2023년도까지 국비 34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8억원이 투입돼 상권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터미널에서 바라본 중앙로 거리의 모습.
지역경제 활력 창출을 군정 주요 목표로 내세운 강진군은 그 해답을 상권활성화에서 찾고 있다. 군은 전통시장 및 주변 상점가의 선진화 기반 조성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상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본격 ‘시동’
강진군은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한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에 전국 군단위 최초로 선정됐다. 이에 상권활성화 구역인 중앙로 일원 400여개소의 상가를 대상으로 각 단위사업별 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2023년까지 국비 34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8억 원의 사업을 시행한다.

상권활성화 협의회와 거리별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 군은 강진읍상권활성화의 로드맵을 정하고 부문별 사업전략으로 5개의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이와 연계해 환경개선, 관광연계 특화상품 개발, 상인역량 강화 및 특화 마케팅을 진행한다.

‘강진은 청춘이다’라는 콘셉트를 기본으로 한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거리별 테마를 설정해 이음 코스, 생각대로 코스, 보부상 코스, 별별 코스, 마음은 청춘 코스 등 과거와 현재를 잇는 5개의 특화거리를 만든다.

상권활성화 사업 성공을 위해 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의 슬로건인 ‘내 마음이 닿는 곳, 강진’과 연계한 ‘감성고향, 강진’을 모티브로  한다. 영랑밥상 개발 및 다산밥상 대중화, 동영상 SNS보부상 사업, 골목대장 놀이 등 프로그램 개발로 ‘감성 고향 강진’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재방문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간판 정비와 야간 조명 개선 등 상권 환경 개선을 통해 쇼핑 만족도를 제고하며, ICT플랫폼 조성과 동영상 SNS 보부상 운영을 통한 스마트 상권 조성으로 청년층과 중년층의 집객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공동 브랜드 개발과 관광 연계 공동상품 개발, 통합 이벤트와 정기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마케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창출해나간다.

◇ ‘중앙로상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본격 육성
중앙로상가는 고유의 볼거리, 즐길거리 등 차별화 요소가 없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야간 환경과 고객 편의시설이 부족해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5월 강진읍 상권활성화 협의회 위원들이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강진중앙로상가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특화마케팅 전략 및 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확대로 상권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진중앙로상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민을 주고객으로 하는 생활 밀착형 상가에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도입․운영해 문화관광형 상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부터 2021년 2월까지 강진중앙로상가 일원 25,895㎡ 면적에 총 8억 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특히 강진읍 상권을 대상으로 골목경제활성화사업, 상권활성화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연계된 추진 사업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상가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중앙로상가의 성과 유지 및 확산에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디자인 캐릭터 조형물, 스트리트 아트 조성 등 특화거리 디자인 재생사업과 특화상품 개발 및 상용화, 핵점포 육성 및 활성화를 추진하는 특화상품 핵점포 육성사업, 협동조합 활성화 및 상인동아리 운영 지원, QR 간편결제 활성화 및 안전상점가를 구축하는 등 자생력 강화 사업, 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홍보 이벤트 사업이 추진된다.

◇ “골목의 변화, 강진의 부흥을 이끈다”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활용하고 상가 역량강화를 통해 도심 중심상권의 기능을 부활시키고자 동네 골목을 거점 삼아 주민주도형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도 있다.

강진군은 행정안전부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강진읍 보은로 3길  550m, 8천700㎡ 일원에 올해 12월까지 1년에 걸쳐 10억을 투입해 생각을 이야기하고 웃음을 디자인하는 거리 ‘생각대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 극장통 골목인 보은로 3길  550m, 8천700㎡ 일원은 지역의 가장 활발한 상권 활성이 이뤄지고 있는 중앙로와 이어지는 골목으로 강진군청, 경찰서, 세무서 등 주요 공공기관과 영랑생가, 세계모란공원, 시문학파기념관, 사의재등 역사․문화 자원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1962년 군단위 최대규모인 499석의 강진 최초 극장인 ‘강진극장’과 강진 최초 술 제조공장인 ‘은하소주’가 있던 장소로 강진 상권의 ‘명동’거리로 불렸던 역사성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이에 강진군은 보은로 3길 구 극장통 골목 34개 상가에 대해 창업프로그램 운영, 지역 상품 마케팅 홍보 전략 수립 등 상가 활성화와 역량강화로 지역경쟁력을 창출하는 ‘생각대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상권기능 재생을 위한 골목경제협의체를 구성하고, 협동조합을 설립하며 전문가 멘토링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150년 전부터 지금까지 어르신들이 모여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교육과 토론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성당’을 비롯 일제강점기 가옥, 근대 건물의 최초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강진 최초 의원인 ‘삼세의원’ 등 대상지 내 유․무형 지역자산을 활용하고 이를 관광지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간다.

특히 강진군 군정 최우선 목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과 장인을 1대1로 매칭하는 창업자 멘토링, 가양주 전수자 양성 등을 운영해 나간다. 생각대로 내 상인들은 상인 스스로 15인의 상인협의체를 구성하였고, 군과 10여차례 협의를 하여 사업추진 방향 등을 모색하는 등 주민주도로 사업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운 상황 속, 상권활성화사업은지역 활력창출 및 경쟁력 향상,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핵점포 개발, 특화빵 등 먹거리 개발, 다양한 체험, 문화ㆍ관광 콘텐츠 운영, 상인 교육 등 민관 협력 추진체가 사업 성공의 열쇠다.

북적 북적한 강진상권, 변화된 강진의 미래, 일자리가 많은 강진을 만들기 위해 상인들과 군민들 또한 많은 관심,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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