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과 화합으로 모두가 행복한 강진 만들어가자”

변화의 시대, 전국 지역신문을 선도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강진일보 독자여러분, 군민 여러분, 향우여러분 반갑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6월입니다. 만물이 푸르름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들녘은 모내기를 하는 농민들의 일손으로 분주합니다. 모두들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강진일보의 지난 8년도 풍성한 결실을 준비하느라 여념없이 땀흘린 세월이었습니다. 

우리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구촌이 인터넷이란 통신망으로 거미줄 처럼 연결돼 있고, 강진의 안방에서 외국의 TV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반면 농촌의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어 지역신문의 존립근거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때 강진일보의 사명은 무엇이어야 하고,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진일보는 그 해답을 변화에서 찾고자 합니다. 변화의 시대에 맞춰 변화에 충실함으로서 미래의 가치를 찾고자 합니다. 큰 바다에서 바다의 흐름에 몸을 던짐으로서, 사즉생의 마음으로 과감한 변화로서 독자에게 사랑받고 전국 지역신문의 모범이 되는 활로를 찾고자 합니다.

지역신문이 변화하는 방법은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좀 더 독자에게 밀착된 신문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독자의 피부에 더 가까운 신문, 독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신문, 독자가 그 흐름에 수긍하는 신문, 독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신문, 이것이야 말로 지역신문이 도달해야 할 지상의 가치가 아닐수 없습니다.

강진일보는 그동안 강진의 역사를 집중 조명하면서 주민들에게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신문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강진의 병영상인을 발굴해 전국에 알렸고, 강진인물사 1, 2, 3권을 완성해 발행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그리고 해방 후 우리 강진사람들의 70년 삶을 조명한 ‘해방 70년, 우리 강진은 이렇게 살았다’를 발표해 강진역사의 소중함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병영상인을 집대성해서 ‘병영상인, 경영을 말하다’를 발행함으로서 명실공히 지역 역사를 재 조명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강진일보는 강진의 더 많은 역사를 보듬으면서 여러분에게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전국 제일의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언론은 이제 예전의 모습으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활동 영역 역시 지리적인 경계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지역 언론은 해당지역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시키고, 그 과일을 함께 공유하는 공존이 필요합니다. 일방적이고 표준화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독자와 소통하면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동고동락하는 친구와 같은 언론이 필요합니다. 강진일보는 그런 언론이 되겠습니다.

발행 영역도 과감하게 넓힐 것입니다. 주변에는 우리가 알아서 좋을 소식들이 참 많습니다. 장흥에도 많고, 영암에도 재미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강진일보는 주변 지역으로 진출 강진 사람들과 이웃 지역 사람들을 연결할 것입니다.

이런 저런 강진일보의 역할이 많을 것입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 고유의 기능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언론의 사명과 기능은 비판에 있습니다. 강진일보는 그 기능에 충실할 것입니다. 어떻게 비판을 할 것이냐. 성역 없게 할 것입니다.
 
주민의 입장에서, 또는 다수의 입장에서 소수의 독재와 일탈을 과감하게 지적하고 파헤칠 것입니다. 강진일보는 또 따뜻한 언론이 될 것입니다. 따뜻한 소식은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발로 뛰어서 찾겠습니다. 오늘 창간 8주년을 맞으면서 독자여러분께 열심히 뛰는 신문이 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군민 여러분, 전국의 향우여러분 늘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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