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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업을 잇는 청년 농부가 되기까지박정웅/귀농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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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5  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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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는 도암에서 벼 농사(7.2㏊)와 함께 쌀귀리, 와송, 마카, 애플수박 등 새로운 소득작물을 도입하여 생산과 유통을 병행하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는 갑작스러웠다.

대학졸업 후 헬스장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몸이 아프신 아버지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업에 뛰어들어 벼농사, 보리, 버섯을 재배하고 사슴과 소를 사육하는 일을 도왔다.
 
운동만을 해왔던 터라 농사일에 지식이 없는 초보농사꾼으로 아버지에게 배워가며 농업인의 길에 들어섰다. 많은 실패의 과정이 있었지만 실패를 밑거름 삼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해 가는 중이다.

겨울 농한기에도 일할 수 있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 실정에 최대한 일손이 적게 들어가는 작물과 난방비를 절감 할 수 있는 쌀귀리, 와송, 마카, 애플수박 재배로 지금은 억대매출을 올리는 청년농부라는 다소 과분한 칭호를 듣고 있다.

8년 전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재배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쌀귀리 재배, 초기에는 실패도 많이 했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끝에 유명 마트에 저 자신의 얼굴이 함께 들어간 쌀귀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종자원 명예귀리연구관으로 임명돼 유명 박사들과 함께 쌀귀리를 연구하는 전국에서 대표적인 쌀귀리 재배농가로 발돋움 하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농한기에도 일할 수 있고 최대한 일손이 적게 드는 작물과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틈새작물 와송을 재배하고 있다.

와송을 재배하여 가공‧판매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와송이 약초로 분류돼 한의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가공을 할 수 있었으나 와송이 식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를 일본의 한 문헌에서 찾아내 이를 토대로 허가기관에 제시하여 4년 전 부터 식품으로 인정받아 와송을 가공판매 할 수 있었다.

농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식품을 연구‧개발했다. 생산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 농산물에 대한 안정성 입증자료를 갖고 식품박람회, 한상인 무역박람회, 대형마트에서 실시하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식품회사의 관계자 면담과 바이어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다.

또한 부모님 세대의 뒤를 이어 가업을 잇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모여 결성된 나·아·농 (나와 아버지는 농부입니다.) 모임에 회원으로 참여하여 회원간의 농업기술, 유통정보 및 부모님과의 갈등해소 방법 등을 공유하며 토론과 발표를 통해 지식의 범위를 넓혀 나갔다. 

시설하우스를 이용해 작물생육에 맞는 최적의 환경조건을 만들어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 초기에 작물의 특징, 생육 발달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문서적을 통해 이론적인 공부와 함께 우수농가 현장 방문하여 재배법과 노하우를 배웠다.

화학비료 대신 보리를 갈아 발효시켜 사용하여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었으며, 생산 농산물에 대해서는 아프로톡신검사, 농약잔류검사, 카페인, 중금속 등 여러가지 성분검사를 통해 인체에 해로운 독성이 없다는 안전성을 입증했다.

모든 고객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농산물을 재배하여 바른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며 생산에 있어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방법으로 땅과 함께 더불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전하고 바른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항상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를 갖고 농산물을 가공하여 소비자에게 품질 좋고 가격 면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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