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 벚꽃길 조성, 군정 50년사 발간 등 업적남겨

문병일 전 군수(사진)가 지난달 29일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문 전 군수의 장지는 담양 천주교공원묘지에 마련됐다.

문 전 군수는 광주출신으로 지난 1991년 7월부터 1993년 3월까지 1년 8개월동안 제31대 강진군수를 지냈다. 관선시대 군수들의 임기를 고려하면 비교적 많은 시간을 강진군수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문 전 군수의 대표적인 업적은 오늘날 강진의 관광명소가 된 군동 금곡사 벚꽃길 조성이다. 1992년 문 군수는 식목일을 앞두고 왕벚나무 꽃길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간부회의에서 내놓았고 선뜻 나서지 않은 공직자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사업을 진행했다. 이때 심은 왕벚나무들은 오늘날에 화사한 벚꽃을 피우는 명소가 됐다.

또 당시에 여수시보다 넓은 종합운동장 부지를 확보해 강진 스포츠산업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군립도서관 리모델링과 7만장서 보유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2층 규모의 건물이었던 군립도서관을 옆에 있던 당시 재향군인회관 건물까지 매입해 확장했다. 또 강진군정 50년사를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