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사업으로 읍 동성리 주차장에 신축

키즈카페 등과 함께 지역 활성화 효과 기대

아직도 많은 강진 사람들의 추억속에 생생한 강진극장은 80년대 후반에 문을 닫았다. 그로부터 30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극장이 ‘작은 영화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부활한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추억하며 극장통이라는 지명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강진극장은 군민들에게 자부심이던 곳이었다.
 
강진극장은 1962년 7월 31일에 문을 열었다. 문을 언제 닫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지만 지난 1992년 현재 삼양볼링장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강진에서 극장이 사라진 지 30여년의 세월이 흐른 최근 다시 강진에 극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작은영화관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으로 국비 5억에 군비 5억 등 총 10억원의 예산이 확보했다. 군은 예산만으로는 영화관을 신축하기 어려워 강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10억원의 예산으로는 영화관에 활용되는 각종 장비들을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극장이 들어설 부지는 강진읍 동성리 192-9번지 일원으로 현재 강진장어촌 식당 맞은편에 있는 시장 주차장이다.

이 곳은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부지면적 3,150㎡(953평)에 49억7천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어울림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돼 2022년 마무리된다. 현재 실시설계중이며 늦어도 내년부터는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필로티구조로 1층은 주차장과 사무실, 지역홍보실 등으로 활용되며 2층은 문화공간으로 작은 영화관과 키즈카페가 들어선다.

3층에는 활력공간으로 주민사랑방과 청년창업센터가 입주하게 된다. 운영은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군에서 직영하는 방법과 일정한 기관에 위탁운영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최근 작은 영화관 사업은 중소규모 자치단체에 영화관을 짓고 문화생활에서 소외받았던 사람들에게 문화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손을 잡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장흥에는 이미 2014년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서 운영중이다. 영화를 보고 싶은 강진 군민들도 장흥을 자주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외에도 고흥, 진도, 완도, 곡성, 화순 등 총 6개 군에서 작은영화관이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곳에서 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강진에도 작은 영화관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군민들은 문화생활이 편리해지고 지역활성화 효과를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영화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공사가 이뤄지며 현재 설계공모 발주를 준비중에 있어 늦어도 내년에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차장 주변 일부 주택들까지 매입해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며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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