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 이달내로 찬반투표 진행해 파업 여부 결정할 듯

지난 1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승옥 군수가 공무직노조와 협상결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속보>강진군과 광주전남자치단체 공무직노조(이하 공무직노조)와의 임금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현재 광주노동위원회에서 조정절차가 진행중이다.

공무직노조측에서 교섭 결렬과 동시에 광주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하면서 현재 강진군과 노조측에서 자신들의 입장이 담긴 자료를 제출하고 노동위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정절차는 2차례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조정위원과 광주노동위측 관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금교섭에서 양쪽의 입장차가 큰 경우 조정과 중재라는 두가지 해결방법이 있다. 조정의 경우 법적인 구속력이 없지만 중재의 경우에는 중재결과가 나오면 반드시 이행해야하는 구속력을 갖고 있다.

지난 15일 진행된 양쪽의 마지막 교섭에서 강진군에서 이례적으로 양쪽의 의견차가 크기 때문에 중재를 신청하자고 제안했으나 노조측에서 거부한 바 있다.

지난 17일 이승옥 군수가 군청 소회의실에서 공무직노조와 교섭결렬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2018년 1월부터 다시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양측이 호봉제로 전환하는데 동의했으나, 호봉제를 구성하는 임금체계에서 큰 입장차를 보이며 협상이 장기화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군수는 “재정자립도 약한 지자체에서 인건비 증가에 따른 총액인건비 초과부분에 대해서는 군비로 충당해야 한다. 노조측의 재교섭 요청시 언제든지 협상테이블로 나가 타협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측은 이달내 총회를 통해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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