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337개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 건강 증진

전국 최초 LPG 저장탱크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강진군의 노인인구는 전체 군민의 33%인 1만2천여 명이다. 군민 3명중 1명이 노인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지 오래다. 이에 민선7기 강진군수로 취임한 이승옥 군수는“마을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을 명실상부한 기초복지시설로 만들어 상생복지 지역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르신들의 실생활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풀뿌리 노인복지를 실천하는마중물이 될 강진군 경로당의 지원 현황과 차후 시행될 노인복지 정책들에 대해 알아본다.

공기청정기 보급, 쾌적한 환경 조성

군은 고령인구의 접근성이 높은 경로당을 기초복지시설로 전화해 나가기 위해 보다 쾌적한 시설 환경 조성에 전력한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취약계층 어르신이 이용하는 관내 337개 전 경로당에 5월중으로 공기청정기가 보급된다.

올해 보급되는 공기청정기는 군이 최고의 제품을 선정하기 위하여 2단계의 엄격한 입찰심사를 거쳐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선정된 제품은 정화면적이 넓고, 초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냄새제거, 방사성물질인 라돈 저감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면에서도 조달가격 기준 보다 40% 저렴한 가격을 제안 받아 총 7억7천9백만 원의 예산중 4억5천7백만 원(군비 2억5천1백만 원)을 절감하였다. 군은 공기청정기 보급이 완료되면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로 이용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공기질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지난 2월 강진읍 봉덕마을 경로당 앞에서 진행된 LPG 소형저장탱크 준공식에서 이승옥 군수, 위성식 군의장 등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마을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진군은 전국 최초로 ‘2018년 경로당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유치에도 성공해 지난 2월 희망 경로당 66개소에 대한  LPG소형저장탱크 설치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 또는 소외지역 경로당에 LPG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LPG가스 시설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LPG소형저장탱크 설치가 갖는 기대효과는 크다. 취사와 난방 겸용을 비롯해 실시간 원격잔량확인장치로 이용과 충전이 편리해진다. 난방유 대체 사용으로 월 지원액 32만원 대비 40%정도 연료비가 절감될 뿐 아니라 가스누설탐지기와 접근 차단막 등의 보호시설 설치로 안전성도 탁월하다.

군은 이번 사업유치로 국비 3억8천2백만 원, 희망충전기금과 군비 각 4천8백만 원 등 총 4억7천8백만 원을 투입했다. 특히 국비와 기금에서 90%가 지원돼 열악한 군 재정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2018년 사업으로 경로당 회원 수가 많고 노후한 시설 66개소가 개선되었으며, 도시가스 수준의 편리성 도모로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어르신들의 호평 속에 군은 2019년에도 설치를 희망하는 경로당 60개소를 선정하여 추가로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에 사업을 신청했다.

활성화 프로그램 및 양질의 식사 제공

그라운드 골프 경기 중인 어르신들의 모습. 강진군은 경로당을 기초복지시설로 전환, 어르신들의 신체 건강 향상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령인구의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과거와 달리 현대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은 빈곤보다는 외로움 해소 및 삶의 질 향상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이에 군은 ‘운동’을 비롯한 참여형 여가프로그램 개발과 ‘일자리 제공 사업’인 노인일자리사업 시책발굴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의 경우 2010년대에 들어 500여개의 일자리에 7억 원의 예산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더 증가한 1천 5백 여 명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비도 지난해 대비 9억 3천 여 만원이 증가한 43억 9천 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특히 본인의 노동력이 실질적 소득으로 연계된다는 점에서 어르신들의 참여와 만족도가 높다.

경로당 운영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활성화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를 원하지 않는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기초체력 향상과 여가생활 향유를 위해 레크리에이션·노래·체조·미술교실 등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145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했다.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로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생산적 복지 실현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 양질의 식사제공을 위한 부식비는 6개월에서 9개월로 늘려 농번기를 제외한 기간에 지원된다. 양곡은 정부지원 기본 7포외에 이용 회원 수에 따라 2~5포를 추가 지원한다. 노약자 분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급식도우미도 270개소에 배치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전 경로당에 냉방기 보급을 완료하고 에어컨 가스 충진, 청소 등 유지보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도배·장판, 창호 및 보일러, 싱크대 교체, 옥상 지붕설치 및 방수공사, 실내 화장실 설치 및 개·보수 등 각종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 신규 사업으로 경로당 출입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사로와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미설치 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시급성이 요구되는 50개 에 대해 개선사업을 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승옥 군수는 “경로당을 방문시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는 어르신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왔다. 이에 경로당을 기초복지시설로 전환해 상생복지 지역공동체 실현을 생각했다”며 “가까우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당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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