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 김억추 장군이 그동안 받아왔던 왜곡된 평가를 떨쳐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강진과 인연이 깊은 소설가 정찬주 작가가 장편소설 ‘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를 5월부터 12월까지 강진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하게 된 것이다. 소설은 매주 금요일날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번 소설은 정 작가가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을 완간한 뒤, 임진왜란 속 장수들을 주인공 삼아 집필하는 작업이다. 이번 소설은 강진군과 강진문화원에서 지원한다.

이번 정 작가의 장편소설은 강진군이 임란 의병들에 대한 역사발굴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중 하나이다.

이는 전라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호남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임란 당시에 공을 세웠던 김억추 장군에 대한 평가를 올바르게 바로 잡는 것이다.

이번 소설 연재를 시작으로 지역출신으로 유명한 장군인 염걸 장군과 황대중 장군 등 조선시대에 임진왜란 등으로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감히 싸웠던 장군들과 알려지지 않은 의병들까지 역사를 발굴해나간다는 것이 군의 계획이다. 이런 역사 발굴을 토대로 호남역사 의병공원 유치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작가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김억추 장군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잡고 율곡 이이와 도원수 김명원, 한음 이덕형, 영의정 이영경 등이 김억추를 칭송하는 시를 발굴해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청주김씨 종친회를 중심으로 김억추 장군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결과가 최근 들어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앞으로 강진군과 군민들이 관심을 갖고 강진을 지키기 위해 용감히 싸운 우리 선조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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