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장 가기 위해 거쳐야 했던 곳
지금은 교통이 발달하여 버스, 자동차, 자전거, 경운기 등 여러 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하지만 70년대까지는 주로 걸어 다녔다. 마을마다 거리는 다르지만 3㎞에서 7㎞정도까지의 거리를 걸어 다녔다.
걸어가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특히 가을에서 겨울까지 약 1㎞정도의 거리의 바로 이 찌시골 모퉁이는 월출산쪽에서 불어오는 북풍이 무척 세게 부는 곳인데 당시 이를 그대로 맞으며 걷는 길이 여간 고역이 아니였다.
특히 중학교가 병영에 있어서 학생들의 학교가는 이 길은 여간 괴로운 길이었다. 올라가다 너무 추워 산모퉁이 양지 바른 곳에서 잠깐 쉬다가 아예 학교를 가지 않고 소위 ‘땡땡이’를 치는 학생들도 있어 나중에 부모님들한테 혼나기도 했다는 것을 듣기도 했다.
강진일보
webmaster@nso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