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백합조개로 끓여낸 깊은 국물맛 ‘일품’

찜, 전, 전병, 탕에서 칼국수와 죽까지 다양한 맛 즐겨
고향 칠량 앞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


경기도 용인시 기흥IC 근교의 기흥구 기흥단지로 94에 위치한 일만호 백합 샤브샤브는 강윤성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 곳은 편안함과 독특함 그리고 익숙한 맛이 공존한다. 제법 규모있는 음식의 적당한 포만감이 고향 칠량 앞바다 같은 맛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맛집은 우리가 일상에서 늘 접하는 익숙한 음식들인 경우가 많고 그 음식들이 사람들에게 비슷한 맛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식상함을 준다.

최근에는 얼굴맛집, 연기맛집, 재미맛집 등 재미나는 유행어들도 생겨나고 있지만 이 곳 백합 샤브샤브는 새로운 식재료로 특별한 식감과 함께 독특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맛집이다.

백합 샤브샤브에서 맛볼 수 있는 백합탕. 시원한 국물맛이 인기 비결이다.
칠량 앞바다에서 많이 잡혔던 백합조개로 다양한 코스요리로 손님들에게 제공된다. 백합찜, 백합전, 백합전병이 나오고 백합을 끓여낸 탕도 제공된다. 탕은 시원한 국물과 하얀 백합안의 속살은 탱글하면서도 쫄깃함을 전해준다.

강진 사람들에게는 그리운 고향 바다의 향을 느끼게 해주며 원재료인 백합의 가격이 산지에서도 비싼지라 양은 많지는 않지만 적절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는 된다.

백합은 건져먹고 그 육수에 각종 야채와 소고기를 데쳐서 먹고 살짝 데친 야채의 아삭함과 기름진 소고기이라도 백합의 시원한 국물 안에서는 담백함이 더하여 술과 함께 안주로 재격이며 전날 과음을 했다면 해장으로도 최고의 메뉴이다.

시원한 백합 육수의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서 끓여먹고 칼국수 면도 ‘쫄깃쫄깃’ 맛있게 먹고 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칼국수와 시원한 육수를 먹은 후 약간 남은 육수에 흑미, 달걀, 참기름을 넣은 후 죽을 끓여준다. 죽을 끓이는 동안 종업원이 계속 국자로 누르면서 저어 주기때문에 스프처럼 걸죽하면서도 매우 부드러운 백합죽도 환상의 맛을 자랑한다. 이곳 정식코스의 모든 메뉴가 맛과 재미를 함께하며 독특함을 준다.

백합샤브정식 1인분 2만원, 백합샤브코스 A 4만5천원, 백합샤브코스B 3만5천원, 전복 데리야끼 3만5천원, 백합전병, 백합무침, 백합찜, 백합전 등이 있으며 식사 후 커피나 차한잔을 들고 주변 산책로를 가볍게 돌면 더욱 좋다./김서중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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