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콘서트, 차전놀이 등 볼거리, 놀거리 풍성

상평통보 사용 등 신규 체험 프로그램 확충

조선왕조 500년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포함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지휘부로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호국의 성지 전라병영성.

강진군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제22회 전라병영성축제를 개최한다. K200A1 장갑차, 대포, 총 등 현대무기 전시와 신기전, 포, 장군칼 등 조선시대무기 전시 등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 데 어우러지며, 의의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지역 파워 브랜드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첫째 날인 19일은 오후 4시 30분부터 병마절도사 입성식을 재현하는 취타대의 공연과 함께 전라병마절도사 입성식 등 독특한 퍼포먼스로 전라병영성의 개막식이 거행된다. 개막식 전후로 강진 전라병영성 학술대회와 마천목 장군 숭모제, 그리고 메인행사인 전라병영성 국악콘서트가 열리며 국악소녀 송소희와 도립국악단의 협연이 펼쳐진다.

특히 학술대회는 강진군에서 주최하고 명지대학교 한국건축문화연구소(책임연구원 김홍식 명예교수) 주관으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강진 전라병영성의 역사적 의의와 보존․관리’라는 주제로 전라병영영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다.

발표자와 내용은 한울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 석순현 팀장의 ‘전라병영성 발굴조사 성과와 과제’를 시작으로 시공문화재연구원 이일갑 원장의 ‘전라병영성과 영진보 축성’, 고대문화재연구원 고용규 연구위원의 ‘전라병영성의 위상과 역사적 의미’, 명지대학교 한국건축문화연구소 김우웅 부소장의 ‘전라병영성 보존․관리’, 같은 연구소 배희남 조사연구실장의 ‘전라병영성 건물지 고증․복원’의 주제발표와 한국교통대학교 백종오 교수의 ‘이순신의 북방 활동-조산진성과 녹둔도’ 특별발표가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치열한 혈전이 벌여질 병영 전투 체험(서바이벌 게임), 병영 병졸을 체험할 수 있는 조선병졸 의복 체험, 병영성축제기간에 통용될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 사용하기 등 다양한 신규 체험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둘째 날 역시 전라병영성축제만의 유쾌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장 내 관광객들과 군민들의 화합을 도모한 안녕기원 차전놀이, 한국민속촌 박회승 명인의 전통 줄타기공연, 소원성취 성곽 밟기 등 병영성축제에서 지루할 틈이 없는 볼거리와 놀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말타기 체험인 ‘나도 마천목 장군!’과 활쏘기 체험인 ‘병영성을 사수하라!’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또한 갖춰져 있어 축제장의 흥겨운 분위기 조성과 군민 및 관광객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한다.

마지막 날은 달집소원지를 태우며 농악단 대동놀이와 함께 폐막식을 거행한다. 이와 함께 강진군에서는 축제장내에 강진산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노린다.

여기에 최근 주말마다 사의재 저잣거리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조만간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배우들도 축제장에 투입된다.

군은 축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청자축제와 갈대축제, 전라병영성축제를 강진의 3대 축제로 정하고 집중 육성하기로 밝힌 바 있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계기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있고 차별화된 축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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