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없던 곳이 이제는 관광명소”

토요일 오후, 막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즈음. 아직 날은 좀 쌀쌀하다. 바닷가인지 유달리 바람이 세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곳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날씨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다니.

이 관광객들은 가우도를 찾아온 손님들이다. 관광버스가 10여대가 넘고 승용차는 3-40여대가 도암 망호주차장에 주차돼 있다.

집에서 농사 지은 것이며 나물들을 채취해 와 팔고 있는 할머니들이 많고 머위대순 한 바구니를 오천원에 줄테니 가져가라는 할머니도 있고 커피며, 오뎅국물을 팔고 있다. 상인들은 대부분 도암면 사람들인 듯 생각된다.

이제 농사만 잘 짓는다고 잘 사는 시대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여기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특산품을 판다든지 편의를 제공하고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었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이 곳은 찾는 이도 별로 없었고 썰렁한 공간이며 지금도 있지만 커다란 창고만 있는 쓸쓸한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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