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모 화백, 강진에 관심, 강진미술관 전경 그려 기증

강진의 사계를 화폭에 담아 강진군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홍성모 화백이 현재 그리고 있는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진과 강진만을 사랑한다는 오산 홍성모 화백을 찾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오산화실을 찾았다. 긴흰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개량 한복차림의 모습이 보자마자 예술인임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홍 화백은 자신의 고향인 전북 부안의 사계를 화폭에 담은 ‘해원사계부안도’ 대작 완성 화가로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강진의 사의재, 영랑생가와 함께 강진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옥 강진미술관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강진미술관은 김충식 선생의 한옥 별장 부지에 들어섰으며 약 5,188㎡ 부지면적에 전시면적 695㎡ 규모로 신축됐다. 지상 1층 3개 동으로 본관 건물인 청기와 ‘강진미술관’ 전경을 화폭에 담아 오산 홍성모 화백은 기증한 바 있다 말했다.

자신의 고향도 아름답지만 오산 홍성모 화백은 어쩌면 고향과도 닮은 강진도 사랑한다고 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문화와 유산이 풍부한 강진의 사계를 담아 보고 싶다며 강진만과 마량을 비롯한 가우도의 풍경도 아름답다고 극찬한다.

백운동 별서정원, 다산초당, 백련사, 사의재, 영랑생가 등 강진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강진만의 사계도 자신의 화폭에 담아 보고 싶다고 한다. 이들이 실현된다면 강진군에 기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화백이 완성한 작품은 무려 길이가 바다의 57.4미터로 ‘해원부안사계도’로 바다의 정원, 부안의 사계절이란 의미를 담고 있고 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는 고향을 사랑하는 홍 화백의 애향심도 묻어 있다.

홍 화백은 서울에서 작업실이 있는 전북 부안군 곰소까지 매주 금요일 한주도 빠짐없이 1년 8개월 동안 계화도에서 줄포만 생태공원까지 99㎞에 달하는 해안선 일대와 70여㎞의 마실 길을 배를 타고 답사해서 완성한 작품이라 말한다.

부안군청에 가면 언제든지 ‘해원사계부안도’ 대작을 감상할 수 있다. 강진만의 사계도 여러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서중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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