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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 절실읍시장 종합동내 설치된 기념비 무관심속 방치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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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1  1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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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마을 기념공원도 협소, 공간 확장 필요

   
강진읍시장 종합동 입구에 설치된 비석의 모습이다. 한쪽 벽면에 설치돼 있어 눈에 띄지 않는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4.4독립만세운동. 지난 4일에는 강진읍 남포마을에 위치한 기념비 앞에서 기념행사가 펼쳐졌고 오감통 야외공연장과 강진읍 일원에서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가 진행됐던 남포마을에 있는 기념비와 강진읍시장, 강진읍교회는 4.4독립만세운동과 연관된 장소이다.

강진의 4.4독립만세운동은 항일운동에 있어서도 역사적 의미가 있어 향토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제대로된 안내판도 없고 보존도 되지 않고 있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립만세운동의 시작을 알렸던 강진읍교회 종탑. 세월속에 녹이 슬면서 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년 강진읍 남포마을 입구에 있는 기념비 앞에서 기념식이 개최되고 있다. 기념비가 세워진 공원이 세월이 흐르면서 너무 비좁은 상황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나무들도 자라서 공간은 더욱 비좁아 20~30명만 공원안에 들어가도 공간이 없어 사람들이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이다. 주변 농토를 매입해 공원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나무들도 다시 분위기에 맞게 식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4.4독립만세운동과 연관성이 있는 또 다른 장소는 바로 강진읍시장이다. 강진읍시장 종합동 입구에는 ‘강진4.4독립만세운동터’라는 비석이 설치돼 있다. 이 비석은 강진읍시장이 현대화시설로 개선되면서 종합동 입구 바닥에 설치돼 있던 비석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밟고 다니면 안된다는 판단에 비석을 세워 입구 옆 벽면에 세워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장날이면 상인들이 비석앞에서 물건을 쌓아놓고 장사를 하고 있고 비석 주위에도 별다른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석의 의미와 4.4독립만세운동과 연관성에 대해 알지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당수 강진군민들조차도 이 곳에 비석이 있는 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이 비석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2010년 3월 제작된 비석인데 비석내에 글씨가 영랑 김윤식 선생의 친필로 제작한 비석이다. 비석에는 ‘이 곳은 1919년 4월 4일 시장상인 등 강진군민들이 일제 강점기하의 삼엄한 감시속에서도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참지 못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곳이다’라고 적혀 있다. 이런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비석이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그냥 방치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 군민은 “이 비석을 시장 한쪽에 쳐박아 둘 것이 아니라 시장 주변에 정식으로 장소를 선정해 세워놓고 이 비석이 갖는 의미를 정확히 설명해주는 안내판까지 설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사람들의 비석의 의미와 강진읍시장이 갖는 역사적 상징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4.4독립만세운동의 시발점 역할을 했던 곳 바로 강진읍교회 종탑이다. 1919년 4월 4일 만세운동이 열리기 직전 강진읍교회 종탑은 12시 정오에 종이 울렸고 그 종소리에 맞춰 강진읍시장에서 사람들이 일제히 만세를 외쳤다. 만세운동의 출발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강진읍교회 종탑은 다행히도 강진읍교회 입구에 여전히 보존돼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현재는 녹이 슬어가고 있으며 제대로된 안내판도 없어 대부분의 강진군민들은 강진읍교회 종탑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 강진읍교회 종탑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이를 복원을 해 군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에는 100주년을 맞아 12시에 맞춰 양광식 향토사학자가 강진읍교회 종탑에서 종을 33번 울려 그 역사적 의미를 재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재 강진군에서도 100주년을 전후로 강진의 4.4독립만세운동에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라남도에서 항일의병 역사공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강진군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강진군과 군민들의 관심이다.

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강진의 항일운동 역사에 대해 군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읍교회 종탑과 같은 보존가치가 있는 것들은 보존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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