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에 있는 한옥청자판매장의 위탁기간이 만료되면서 최근 운영기관을 찾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기존에 운영을 해왔던 강진청자협동조합과 고려청자공예협동조합 2개 조합에서 청자한옥판매장 위탁운영을 신청했지만 2개 업체 모두 기준 점수에 미달됐다.

수년째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청자촌 개인요 업체들간의 다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이들을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이제는 화합해야할 때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청자촌 남문 입구에 위치한 청자촌공동전시판매장은 지난 2005년 강진군이 새롭게 한옥형태로 신축한 곳이다. 이 곳은 강진군에서 기존 청자공동판매장이 협소하다는 의견에 따라 전시공간과 판매확대를 위해 사업비 16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479㎡ 규모로 건물을 신축했다.

판매장의 절반은 고려청자박물관에서 생산한 청자가 전시 판매중이고 나머지 절반은 개인요 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다툼을 벌여왔던 개인요 업체들간의 다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청자촌공동전시판매장 문제로 갈등이 또 다시 나타나면서 강진군에서도 곤란한 입장에 처해있다.

청자촌내 개인요 업체들은 강진청자협동조합과 고려청자공예협동조합, 소속되지 않은 업체로 나눠져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체들간에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서로 고소, 고발도 계속되면서 화합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강진군은 청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개인요 업체들에게 크고 작은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지원을 하며 청자산업을 키워왔다. 또 청자축제 개최를 통해 민관이 함께 하나가 돼 개인요 업체들이 청자를 판매할 수 있는 축제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인요 업체들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생각하며 다툼을 벌이고 있어 군민들의 눈초리도 따가운 실정이다. 양 조합에서는 청자산업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생각하고 서로 화합을 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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