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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병 역사공원, 강진이 최적지김억추, 염걸 등 임란당시 의병만 100여명 달해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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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1  1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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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때 전남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 일어나

강진군이 전남도가 추진중인 호남의병 역사공원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가 “의병들의 충혼을 기리고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하라”고 특별 지시함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1억 원을 들여 ‘호남의병 역사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내에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0년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요예산 13억 원에 대해선 2020년 국고 지원을 건의한다.

호남의병 역사공원은 기념관, 전시실, 테마파크, 상징조형물, 학예실, 교육관, 편의와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도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역사적 상징성, 접근성, 부지 확보와 개발 용이성, 주변 관광지와 연계성 등 다양하고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용역을 통해 확정,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김동진 전남 임란공신 선양회장에 따르면 강진군은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하고 조선시대때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김억추, 염걸 장군 등 지역의 수많은 군인들과 의병들이 일어나 적군에 대항해서 목숨을 받쳐 싸웠다.

김억추 장군은 작천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순창현감으로 있다가 호종하라는 명을 받고 평양 대동강에서 적을 막았다. 또 정유재란때에는 전라우수사에 제수돼 이순신 장군과 함께 일본 수군을 무찌르는데 공을 세웠다.

염걸 장군은 임진왜란때 강진에서 의병 300명을 모아 구진포로 쳐들어오는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 이때 적군이 상륙할 지점에 허수아비로 가짜 병사를 만들어 적이 험란한 곳으로 상륙하도록 유도한 다음 이를 대파했다. 염걸 장군은 자신의 동생과 아들과 함께 참전했다. 이처럼 조선시대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과감히 나서서 의롭게 나서서 싸웠던 의병들이 100여명이 이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강진읍 남포마을은 일제강점기 시절 4.4 독립만세 운동이 펼쳐진 곳으로 전남지역에서 가장 빨리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항일 민족시인으로 잘 알려진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가 있는 곳도 강진읍이다. 영랑은 1930년대 말 시를 통해 저항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고 16살의 나이에 강진에서 3.1운동에 가담했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했을 만큼 강진은 일제강점기 시절 전남지역의 항일운동의 중심 가운데 하나였다.

호남의병 역사공원이 강진에 들어서게 된다면 전남도교육청과 연계해 학생들의 항일정신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강진읍권의 생태공원과 영랑생가 등과 연계할 경우 좋은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진 회장은 “강진군은 남도답사 1번지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유산도 산재해 있고 조선시대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서 싸웠던 곳이다”며 “일제강점시 시대 전남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을 펼쳤던 곳도 강진인 만큼 호남의병 역사공원은 강진에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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