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과 노거수가 아름다운 마을”

용정마을에 들어서면 그림처럼 정각과 노거수들이 그리고 연꽃이 심어져있는 작은연못이 시선을 끈다. 여름이면 정말 시원해보이는 풍경이다.

이 마을은 용전사라는 사우가 있어 강재 박기현 선생의 제를 해마다 올리고 있다. 선생은 조선시대말 동학군이 활동하던 당시 ‘강재일사’라는 일기를 썼다. 이 일기를 통해 당시 우리고장의 사는 모습을 알 수 있게 한 분으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마을회관 옆에 있던 아래골 샘에서 용이 나왔다고 해서 용정리라고 부른다고 하며 작천에서 가장 먼저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던 마을이라 전해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마을에서 동쪽으로 작은등을 넘으면 바로 용동마을이 나온다. 모르는 사람은 이 용정마을과 용동마을이 한 마을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다. 이 노거수 사장나무들과 정각, 연방죽이 있고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멋진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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