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9호 지정, 매년 주민들 제 봉행

지난 19일 병영면 삼인리 비자나무에서 이승옥 군수가 제관으로 제를 봉행하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남 강진군 병영면 삼인리 비자나무(천연기념물 제39호)에서 자연유산 민속행사인 당산제를 치렀다.

이승옥 군수와 김용호 전남도의원, 서순선, 김창주 강진군의원, 김영일 병영면장과 동삼인 마을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당산제는 동삼인 마을주민들이 정성스레 차린 제상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진 삼인리 비자나무는 400년 수령의 노거수로 높이가 10m에 이르고 의학이 발달되지 않은 시기에 기생충 구제에 유일한 약재인 비자열매로 주민들의 보호를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당산제를 올리며 평안과 풍년을 기원해오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중요 국가문화재인 천연기념물과 전통적인 민속행사가 어우러진 마을의 주요 행사에 직접 제관으로 참석해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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