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옆에 있는 굴뚝이 노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서 안전문제를 해결한 후 활용방안을 찾거나 철거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 굴뚝은 전통기와를 생산하던 공장이 사용했던 것이었다. 1950년대부터 공장이 가동됐으며 90년대까지 운영이 되다가 경영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 공장이 활발하게 운영되던 시기에는 굴뚝이 2개가 있었다.

1개의 굴뚝은 지난 2007년 농업기술센터가 현 위치로 이전을 추진하던 시기에 부지내에 굴뚝이 세워져 있었다. 당시에 굴뚝이 높이만 50m에 이를 정도로 고층인 탓에 철거를 하는 데에도 전문인력과 장비 등이 필요했다.

많은 비용을 들여 굴뚝 1개를 철거하고 농업기술센터 건물이 들어섰고 나머지 굴뚝 1개는 고심 끝에 홍보탑으로 활용하기로 결정돼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하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 당초 계획대로 홍보탑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비용문제 때문에 포기를 했다. 고층인 탓에 굴뚝에 페인트 작업을 하는 데에만 3~4천만원의 비용이 필요했다. 많은 비용에 고민하던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들어가는 비용에 따라 홍보효과는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크지 않다는 판단에 홍보탑으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오늘날까지 방치되고 있다.

굴뚝의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는 안전때문이다. 굴뚝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되고 있으며 굴뚝에 설치된 계단형태의 철제 구조물은 녹이 슬어가고 있다. 콘크리트도 노후로 부서질 우려가 높고 강풍이 불 경우 자칫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굴뚝의 정밀진단을 통해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다른 용도로 활용할 방법을 찾거나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면 과감하게 비용을 들여서라도 철거를 해야 한다. 자칫 시간을 끌다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돌이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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