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배출, 주차장 사용, 교통질서 등

기초질서 지키기 미흡, 자발적 준수 필요

2년전부터 준비해왔던 ‘2019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의 해가 시작됐다. 최근 강진군에서도 황호용 문화원장을 향토축제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며 본격적으로 지역축제 준비와 함께 관광객 맞이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광 기반시설과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관광도시 강진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선 군민들이 솔선수범에 기초질서를 지키는 선진 군민의식이 절실하다.

최근 관내에는 쓰레기 불법투기, 주차장 입구막기, 불법주정차, 교통법규 위반 등 기초질서 위반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된 강진읍은 항상 차량들이 많다. 그만큼 주차공간도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 강진군에서도 농협중앙회 옆에 2층규모 주차장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주차공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는 일부 군민들의 경우 질서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강진읍내 한 주차장의 경우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통로가 하나뿐인데도 불구하고 차량이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정차 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는 비좁은 길에 불법주정차까지 발생하면서 교통혼잡을 부추긴다.

쓰레기 배출에 관한 지켜야할 사항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쓰레기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해가 진 후 저녁에 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에 내어놓아야만 다음날 새벽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다.

배출시간이 지켜져야 낮시간대에는 거리가 깨끗한 모습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최근 배출시간이 아닐때 쓰레기를 배출하거나 정해진 종량제 봉투가 아닌 다른 봉투에 일반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등 사례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또 주차장의 구석진 곳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거나 마을주변 하천이나 공터, 풀숲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고 몰래 태우는 행위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내 주요 도로에서 신호위반의 사례도 자주 목격되곤 한다. 군동 중흥아파트 앞과 동초 정문~파머스마켓~중앙동 마을회관 부근까지 이어지는 신호등도 위반사례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강진을 방문했을 때 맛있는 먹거리와 친절한 서비스, 강진의 문화유산 등 볼거리 제공도 중요하지만 강진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깨끗한 거리와 주차공간 확보, 친절함 등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에는 2017년부터 이어져온 사업들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인만큼 군민들 스스로가 자신이 강진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기초질서를 지키려는 성숙된 군민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한 지역 주민은 “강진군은 전국 최고의 한정식이 있고 영랑생가와 다산초당, 고려청자의 문화유산이 있는 만큼 문화와 관광기반 시설만큼은 다른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며 “이제 남은 것은 군민들 스스로가 성숙된 군민의식을 갖고 당연히 지켜야할 기초질서를 지키려는 노력이 이어질때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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