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전라남도의회 의원

드론이 우리 삶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오고 있다. 범위도 전방위적이다. 그만큼 드론의 역할과 용도가 검증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시공을 넘나드는 드론의 활약모습을  이제 어렵지 않게 만나고 있다.

드론이 오지마을에 약을 배달해 주고, 배달부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지역에 시간과 품을 절약해 주는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다. 드론 촬영은 또 얼마나 입체적이고 멋진가.

드론으로 농약을 뿌리고 드론으로 촬영한 자료가 농사에 이용된다. 드론이 활약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드론의 역할은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지역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농촌 현실에서도 구세주같은 손길로 다가오고 있고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일손이 부족한 현실에서 드론으로 제초제를 뿌리고 작물을 관리하는 첨단영농기법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해 줄 것이다.

일일이 수작업에 의존하고 품을 들여야 만이 가능했던 농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힘들던 곳에 드론은 인간노동의 대체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구제역 방역도 이제는 드론 몫이다. 그러기에 농업이 중요한 사업인 우리 전남에서도 드론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농촌 인구의 감소와 농작물 관리의 어려움을 드론 농법으로 대체하는 전환의 때와 만나고 있다. 4차산업 혁명에 걸맞는 농업혁신으로서 드론의 역할에 전남도도  앞장서서  나가야하는 때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드론의 활성화가 중요한데 먼저 교육여건의 확보가 필요하다. 드론을 작동하고 조작하는 방법을 교육해서 누구든지 손쉽게 드론을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교육관련 제도가 안착되어야 한다. 지자체에서는 각 지역별로 드론 교육을  영농신기술의 차원에서 실행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이에 덧붙여 다양한 드론의  영농 적용이 가능하도록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 평지뿐 아니라  사각지대와 외딴곳까지 드론이 일일이 체크하고 실행해 주는 다양한 드론의 역할이 필요하겠다. 맞춤형 드론 영농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드론의 운용과 관련한 규제를 유연하게 풀어서 드론을 띄우는 일이  어렵지 않게 만드는 완화가 필요하다. 이는 지역사정을 고려해서 실정에 맞게 하는 운용의 묘와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드론이 갈 수 없는 지역을 최대한 줄여서 활동영역을 최대한 확보하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직접 농사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드론의 생산성에 기대가 크다. 일손부족에 제 때 관리라는  두 가지 일을 드론이  해주는 것만으로도  드론이 가져올 농업혁명의 과실에 기대가 크다. 전남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미래혁신 작업에 그래서 드론이  필수적이고  활성화 해 나가야 한다. 

전남도의  농업 경쟁력을 지키는 일이고  한국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봄볕이 따사로운 들녘에서 드론이 날라다 주는 새참을 먹으면서 땀을 흘리는 기쁨을 맞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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