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이 밝아왔다. 민선 7기의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올해 핵심사업은 이승옥 군수가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밝혔듯 강진산단 분양과 머물러가는 관광이라고 할 수 있다.

강진에서도 읍지역은 인구의 대부분이 밀집돼 있는 만큼 관광에 있어서도 핵심역할을 해야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강진군에서도 영랑생가, 세계모란공원, 사의재, 사의재저잣거리 등을 연결하는 ‘강진 몽마르뜨 언덕’이라고 불리는 관광벨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 외에도 관광객들이 강진읍 상권의 대부분이 모여있는 중앙로 부근으로 유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들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최근 인천, 군산에 이어 목포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시대 건물을 잘 보존해 역사적 교훈을 주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강진읍에도 이들 지역 못지 않게 일제강점기 시절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예전에 강진읍의 핵심상권이었던 극장통 부근을 비롯해서 중앙로 상가 일대에는 여전히 일제강점기때 지어졌던 건물들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중앙로 상가들의 경우 건물앞에 세워진 간판 뒤로 살펴보면 일제시대 양식이 남아있다.

일부 주택들은 일본식 기와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들도 있다. 특히 터미널 중심과 대조적으로 상권이 많이 약화된 강진완도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동성리 일대에는 여전히 일제강점기때 지어진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바로 이러한 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강진읍 중앙로 상가 부근에 볼거리도 제공하고 동성리 일대 상권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세월이 더 흘러서 현재 남아있는 건물들 마저 사라지기 전에 한번쯤 검토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