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천 주민들 병영장 오가는 길목”

박실재는 병영 학사마을에서 옴천면 두렁골로 넘어가는 재 언덕길로 낚시하는 대인 박시대가 이 부근에 많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또 박씨들이 마을에 맨 처음 살기 시작하여 많이 살고 있다고 해서 부르게 된 지명이라는 말도 있다.

1960년 도로 확장 전까지 고개의 정상에 당산할머니께 돌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돌무더기가 있었다고 전해오며 이 재를 넘어 가다보면 옴천 연동마을이 나온다. 옴천면소재지에서 동쪽방향에 위치한 연동, 죽림. 화신, 오추마을 주민들이 병영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길이다.

이 그림은 학사 마을 앞의 길 모습이며 군내버스를  정류소가 보인다. 여기서 100여미터 가다보면 길에서 병영홍교의 주인공 유한계정승의 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비석이 보인다. 70년대 초까지 마을 입구 현재 대나무 우거진 부위에 주막이 있었던 걸 기억하고 있다.

지금이야 다 차를 타고 다니지만 걸어 다닐 때 평길이 아닌 이런 재를 하나 힘들게 넘어가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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