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신입생 없어 … 내년에도 신입생유치 못하면 자동휴교

지난해 야구부 학생들이 한꺼번에 전학오면서 전교생이 8명까지 늘었던 강진북초등학교가 6학년 학생들의 졸업으로 또 다시 폐교위기에 놓였다.

강진북초등학교의 경우 올해에도 신입생을 유치하지 못했다. 벌써 5년째 신입생을 유치하지 못하면서 현재 학교에는 6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 4명만 남아있다.
 
당장 2020년도 신입생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학교에 학생들은 사라지게 된다. 학생수가 없을 경우 학교는 자동적으로 휴교처리가 되고 휴교기간동안 신입생이 있을 경우 다시 학교를 운영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신입생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학교는 몇 년후 폐교수순을 밟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는 수년째 되풀이 되고 있는 것으로 그동안 학교를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됐던 야구부가 사실상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생수가 크게 줄었고 학부모들도 북초에 입학시키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학교는 폐교위기에 처해있다.
 
학교 폐교를 막기 위해 북초 교직원들과 동문회, 학교주변 주민들이 함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강진교육지원청에서 작은 학교 희망만들기 설명회를 개최하며 학교 살리기를 위해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 옴천초의 경우가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초만의 특성을 살려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하는 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