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구 실시, 도내 초교 자율 선택 가능

매년 3월이 다가오면 신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관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입학식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최근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강진읍의 중앙초등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초등학교들은 학생 1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다.

보통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학구라는 것이 존재한다. 면단위의 경우 군동면을 제외하고 1개면에 1개 초등학교만 있지만 강진읍의 경우 여러개의 학교가 있기 때문에 주소지별로 입학하는 학교가 결정되고 주소지를 이전하지 않는 이상 부모가 임의적으로 학교를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관내에서 유일하게 자신이 입학할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가우도이다. 가우도는 지난 1995년 가우도내에 있던 분교가 사라지면서 자유학구로 지정돼 섬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학생들은 전라남도내 초등학교중 자신이 가고싶은 곳으로 진학할 수 있다. 일종의 혜택인 셈이다.

현재 가우도내에 초등학생은 단 두명뿐으로 2명 올해 3학년과 5학년으로 진학하는데 모두 강진읍의 중앙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예전에는 읍내 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배를 타고 나가서 통학했지만 최근에는 다리가 놓아지면서 걸어서 손쉽게 육지로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들 학생 2명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섬내에 아이들이 없어 이러한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상자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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