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영농조합법인 윤영진 대표, 버섯과자 출시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활용, 고소한 맛 ‘인기’

관내 한 버섯 유통업체에서 고단백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이지만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버섯이 버섯의 향과 맛에 고소함까지 더한 스낵으로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믿음영농조합법인 윤영진 대표이다.

믿음영농조합법인은 최근 국내산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을 활용해 만든 ‘믿음윤 페이버립스’ 스낵을 출시,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페이버립스’라는 단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My Favorite Chip)’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윤 대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어 만든 버섯과자이다.

윤 대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버섯유통 사업에 뛰어들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건표고 시장이 경쟁업체가 많아 포화상태에 이르러 갈수록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윤 대표는 타 업체에서 시도하지 않은 색다른 것을 시도하고자 마음을 먹고 고민한 끝에 만든 것이 버섯과자이다.

윤 대표는 아이디어를 자신의 아이들로부터 얻었다. 영양이 풍부하지만 특유의 향과 물컹거리는 식감 때문에 버섯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먹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아빠의 마음이었다. 그렇게 해서 생각해낸 것이 과자로 만들어보자였고 이러한 시도는 성공을 거뒀다.

믿음영농조합법인에서 출시한 버섯 과자는 버섯 원물의 모양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 과자를 입에 넣고 씹으면 씹을 수록 버섯 특유의 고소함이 베어나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과자를 먹어본 사람들도 깜짝 놀랄 정도의 맛을 자랑한다. 이는 윤 대표가 그동안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찾아낸 저온유탕처리 공법을 활용했다.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윤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아이디어 시제품화 사업에 지원했고 그곳에서 멘토를 지원해주었다. 멘토와 함께 아이디어를 실현할 방법을 찾고 함께 고민했고 OEM형태로 가공업체도 찾았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에 걸쳐 시제품을 완성해냈다.

이를 토대로 농업식용화재단을 찾아가 제품경쟁활성화 사업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바로 ‘페이버립스’였다. 브랜드까지 성공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길이지만 과감하게 시도하면서 성공을 거뒀고 제품판매를 시작하면서부터 첫 수출도 이뤄냈다. 지난해 11월 윤 대표는 자신이 직접 중순경 홍콩과 중국으로 시장조사를 나갔다. 그곳에서 홍콩의 바이어를 만나게 됐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과자를 맛보여주면서 첫 수출계약을 성공시켰다.

현재 믿음영농조합법인의 ‘페이버립스’ 버섯과자는 농협과 갤러리아백화점, 온라인 정관장몰, 부산 메가마트, 자사몰 등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편의점과 E마트에도 납품을 위한 접촉이 진행중이다. 이 버섯 과자는 25g 단위로 소포장돼 있다.

윤 대표는 버섯과자를 통해 기존에 50대이상 중장년층이상에게만 집중돼 있었던 고객층이 보다 젊은층으로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 중장년층에만 버섯시장이 머물러있다보니 판매에 한계에 부딪쳤다. 윤 대표는 이러한 한계점이 버섯과자를 통해 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윤영진 대표는 “국산 표고버섯은 주된 소비층이 중장년층으로 20~30대 젊은층이나 아이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식품이었다”며 “내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맛있고 건강한 버섯과자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연구한 끝에 만들어냈기 때문에 품질과 맛에는 자신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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