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들녘으로 풍족한 마을

작천 부흥마을은 친구의 처갓집 마을이다. 그때는 예식장이 없고 마을에서 식을 올릴 때라 이때 부흥마을을 둘러본 기억이 난다.

이 마을은 다른 마을보다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해 보인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아마 마을 앞에 논이 많았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나 지금이나 땅이 넓어야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지인들에게 들은 이야기로 겨울의 월출산이 마주보이는 마을이어서 이 마을뿐만 아니라 옆 마을 야동, 효동들 다 이처럼 월출산을 마주하고 있어 예부터 이 쪽 마을로 딸을 시집 보낼려면 속옷을 한 벌씩 더 준비해서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도 정말 월출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정말 매섭다. 그리고 이 마을 주민들이 생활권이 강진군이면서도 장흥으로도 영암으로도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얼마 후 착공한다는 까치내재 터널이 완공된다면 강진읍으로 훨씬 편리하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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