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요금제 시행 첫날, 이승옥군수 군내버스 탑승

이승옥군수가 새해 첫날 군내버스에 올랐다. 신전면 사초리에서 강진읍으로 출발하는 버스였다. 주작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마치고 바로 사초리로 향했다.

이날은 군내버스를 타고 1,000원만 내면 관내 어디를 갈 수 있는‘단일요금제’가 시행되는 날이었다. 이군수는 1,000원을 지갑에서 꺼내 직접 요금함에 넣으며 곽성영 기사님과 반갑게 악수도 나누웠다.

다른날 같으면 사초리에서 강진읍까지 오기위해서는 2,950원의 요금을 내야했다. 이날부터 1,950원이 할인되는 것이고, 왕복으로 따지면 3,900원이 절약되는 버스요금이었다. 이군수는 군내버스에 올라 승객들과 신년인사를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다.

주민들에게 버스 단일요금제의 취지와 내용을 알리고 시행초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불편사항 등도 점검했다. 이군수는 평소의 군내버스 코스대로 사초리에서 좌일을 거쳐 신전, 도암을 지나 1시간 20분만에 강진읍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주민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이날 갑작스런 ‘군수님 탑승’을 맞이한 곽성영 기사님은 강진교통에서만 30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이었다. 그는 강진일보와 통화에서“점퍼도 허름하고 모자까지 눌러 쓴 소탈한 차림의 사람이 타길래 군수님인지 전혀 몰랐다”며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바램대로 군내버스를 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농촌도 더 살기 좋아지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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