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수/전라남도의회 의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는 8조6천억원을 투자해 생활밀착형 SOC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조한 부분은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및 지원의 확충이다.

전국 170여 곳의 구도심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이라 밝혔고 농촌의 스마트팜, 어촌의 뉴딜사업으로 농촌과 어촌의 생활환경도 대폭 개선되리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건설수주 감소세가 올해도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올해 수주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이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정부의 계획은 정책 기조가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행정절차의 조속한 처리 과정을 지원하고 지역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해 조기 착공에 나서는 등 경직된 경제상황의 완화와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코자 하는 적극적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강진군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한편 낙후된 동문안 일대의 개발로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강진읍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강진읍 동성리 14만㎡를 대상으로 총 사업비 155억원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투입한다.

세부적인 계획으로 저층 노후주거지 정비와 공유정원 조성등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 도시재생 주민커뮤니티센터 설립과 주민역량강화 아카데미 운영 등 지역 주민문화 활성화를 위한 거점공간 조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간다.

또한 마을 내 CCTV 20개, 스마트 보안등 20개, 안심 정류장 3개를 설치해 관광객이 많은 강진읍을 범죄 없는 안심마을로 조성해 기초생활 인프라를 확충한다.

특히 청년인구를 유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코자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방치된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청년안테나숍을 비롯 유형별 인증제도와 상가별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오늘의 가게 프로젝트 등 청년 일자리 증대와 청년 역량 강화, 지역 경쟁력 향상, 침체된 상권 활성화 등 돈이 돌고 사람이 모이는 강진을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아이디어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이와 더불어 지역의 숙원 사업으로 손꼽히던 까치내재 터널공사와 향교~금곡사간 도시계획도로 건설 등 지역의 민원해결 또한 관련예산을 확보해 진행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앙부처의 경기부양 정책에 발맞춘 강진군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현안 사업들의 진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고무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사회기반 환경의 개선과 지역 숙원사업 해소의 목표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사업의 추진을 통해 강진군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기반이 더욱 견고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전략과 군민의 마음을 읽는 행정의 실현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새 역사를 기록해 나가는 자랑스러운 강진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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