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킬로그램에 50만원선 … 돈 줘도 못구해

찬바람이 불어오면 강진 사람들의 밥상에 올랐던 참꼬막이 최근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일부 판매중인 참꼬막 대부분은 일본에서 수입된 것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유는 참꼬막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마량 수인과 남호, 칠량 봉황 등에서 주로 참꼬막을 채취하지만 몇 년전부터는 어획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올해에는 전혀 잡히지 않으면서 어민들도 아예 갯벌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

마량 수인 마을은 구정을 앞둔 시점에 마을 앞 갯벌에서 참꼬막을 채취하곤 했다. 채취한 참꼬막은 시장에 내다 팔기도 했지만 친척들이나 친구, 가족들에게 선물용으로도 많이 활용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갯벌을 아무리 파도 참꼬막 껍질이나 이미 죽어버린 것들만 잡힐 뿐 참꼬막은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몇 년동안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어민들은 말하고 있다.

참꼬막이 잡히지 않으면서 강진읍내 수산물 상인들도 참꼬막을 구하기 위해 생산지 어민들에게 문의를 해보지만 구할 방법이 없어 피꼬막과 새꼬막으로 대체하고 있다. 참꼬막 가격도 오르셈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참꼬막의 가격은 1㎏당 2만5천원~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5천원~1만원정도 오른 가격이다. 하지만 설연휴를 앞두고 있어 참꼬막 가격은 현재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진산 참꼬막이 사라지면서 시장에는 일본산 참꼬막이 차지하고 있다. 가격도 강진산에 비해 절반이하 가격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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