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구정봉 정상에서 제사를 지낸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 파편과 납구슬 6개가 발견됐다.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은 최근 월출산 구정봉 정상에서 지표조사를 벌여 제사를 지낸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 파편을 발견했다. 이 유물들은 13세기 고려청자, 14~5세기 회청자 및 분청사기, 그리고 17~8세기 조선백자 등으로 추정된다.

이 곳에서 제사를 지냈던 청자가 강진에서 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라시대 월출산은 ‘월나악’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적 제사인 소사가 거행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고려시대에도 국가가 주관하는 제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장소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유물 발굴로 구정봉이 그 제사터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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