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단 분양률 100% 달성, 탐진강 기적의 시대 열겠다”

투자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체류형 관광지 정착 올해 최대목표
6차산업 집중 육성통해 농업소득 제고, 아열대 재배단지 확대

이승옥 군수가 26일 오전 군청 집무실에서 새해 군정방침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승옥군수가 취임 6개월을 지내면서 곧바로 새해를 맞았다. 군청의 행정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군수는 성전산단의 분양율 상승에 고무되면서 이에따른 일자리창출이나 경제활성화, 체류령 관광지 조성등에 상당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군수의 새해 전략과 다짐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주민들에게 새해인사를 해주십시오.
△새로 시작된 기해년은 60년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이다. 풍요와 다복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 군민 및 향우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빈다. 2019년 역시‘여민동락 (與民同樂)’자세로 진심을 다해 군민의 목소를 경청하며‘군민이 군정의 중심’인 자랑스러운 강진을 만들어 나가겠다. 강진군민의 힘과 지혜를 믿고 열심히 뛸 것을 약속드린다. 군민 모두의 염원이 현실이 되는 행복한 강진건설, 희망찬 한해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2018년은 군수님께 여러가지 의미가 컸던 해 였을 것이다.  2018년도에 가장 아쉬웠던 일은.
△취임 이후 지난 6개월여 동안 군민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열망하는 군민의 소명을 받들어 작은 목소리 하나도 귀하게 크게 듣는 봉사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 한해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립강진청소년 문화예술센터 유치를 성공시키지 못한 점이다. 국립강진청소년 문화예술센터 건립은 역사, 문화, 예술교육의 최적지로서 우리 강진군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만들어 줄 좋은 기회다. 2019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국비 1억원 확보를 통해 국립강진청소년 문화예술센터의 건립이 순조롭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군민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다양한 군민과 더 자주 만나 발전적 군정제안을 듣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허락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아쉽다.

■ 의회 시정연설등을 통해 새해 구상을 많이 밝혔다. 2019년 군정의 가장 큰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올 한해 핵심 현안사업은‘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맞아 체류형 관광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강진산단 내 기업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강진산단 분양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다.지난해 기업유치 붐 확산을 위한 제도적인 정비를 완료했다. 강진읍 보은산과 세계모란공원, 영랑생가와  연계하여 금서당과 사의재를 잇는‘강진의 몽마르트 언덕’도 본격 조성중이다. 강진의 몽마르트 언덕은 보은산 공원화사업, 사의재 저잣거리, 강진 한옥미술관 모두와 두루 연계되어 체험거리와 스토리가 풍부한 강진읍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으로 연계되며 다채로운 문화관광 마케팅으로 전개 될 것이다.

■ 올해 투자유치 목표는 어느정도로 잡고 있는가.
△강진산단의 분양률은 취임당시 16%에서 현재 67%로 크게 상승했으며 이로써 100%분양 목표의 조기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투자금액 2,500여억원, 고용 예상인원 530여명에 달하는 성과이다. 또한 현재 5개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분양계약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이내에 분양률 80% 달성이 가능하리라는 예상이다.
‘강진산단 100% 분양’공약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우려 섞인 염려는 이제 기대와 희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2022년 이전에 산단100%분양 목표를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 MOU 체결이 많이 됐다. 기업이 실제 부지를 매입해서 공장을 짓기까지 여러가지 어려운 과정들이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 상태는 어떤가.
△ 강진군은 민선 7기 취임이후 강진산단 산업시설용지 41만㎡ 중 26만 3,413㎡에 총 18개 기업과 분양계약을 완료했다. 그 결과 민선7기 출범이전 16.4%대에 머물러 있던 분양률은 취임 이후 6개월여 만에 67.39%로 수직상승했다. 산단분양증가율만 따지자면 50.99%로 전남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 유치가 지역경제활성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확립을 위해 강진산단 분양계약을 마친 유치기업에 대해 자금 조달계획, 대금 납부, 설계 등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여 조기 착공과 입주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가동에 필요한 인력은 군민 위주로 고용하도록 협의하고 부득이 관외에서 충원되어야 할 전문가들은  지역 내 거주가 가능하도록 주거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공장가동 후에는 판매망 확보 등 체계적으로 행·재정적인 ‘종합지원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강진군은 여전히 농업군이라 할수 있다. 농업소득향상 방안은 무엇인가.
△강진군은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6차산업화가 가능하도록 스마트 농법을 도입하고 집중 투자해 농업을 생명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대단위 스마트팜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농법 확대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 경영비 절감 등 농업소득향상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  
또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과수 재배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일본 수출량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수국과 장미 등 고소득 시설원예 지원사업을 발전시켜 수출시장을 확대할 것이다.

■ 취임 후 관사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예전 아파트에 그대로 살고 있으니 무엇보다 주민들과 가까이서 지내는 게 좋다. 아침 저녁으로 주민들과 수인사도 나눈다. 주민들이 살아가는 것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면서 군수로서 무엇을 해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약간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군 간부들을 집에서 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군청과 가까운 관사가 있다면 자주 얼굴을 대하며 군정 발전을 위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눌수 있었을 것인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그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 관사가 철거되면서 꽤 넓은 부지가 나오고 있다. 생각보다 크고 넓은 문화공간이 될 것 같다. 어떻게 활용되는가.
 △ 후보자시절 군수 관사를 폐지해 군민에게 환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취임 직후 군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관사 활용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군의회, 이장단, 홈페이지를 통한 다수 군민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에 따라 구관사를 강진군 관광종합안내소로 활용해 운영하기로 했다. 강진군 홍보영상실, 군민이 직접 생산가공한 특산품을 전시하는 전시실, 관광종합안내실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녹지공간으로 사용하던 관사정원은 군청을 찾는 주민 주차장을 설치해 주민편익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관광종합안내소가 앞으로 실질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취임 후 지난 6개월 동안 직능단체를 만나 대화를 많이 가졌다. 주민들은 무엇을 가장 많이 바라고 있나. 
 △취임 직후 관행적으로 행해오던 읍면순방을 뒤로 미루고 사회·봉사단체, 연구회, 동호회 등 각종 직능단체와의 간담회 개최로 현재까지 32개 단체 970여명의 군민을 만나 군정 추진방향과 진행 중인 현안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대화하는 단체의 성격이 다르다 보니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협소한 주차 공간 해소를 위한 강진읍 주차장 확대 조성 건이 가장 많다. 취임 이후 주차장 확보를 위해 토지매입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국비 확보 등 관련 계획을 통해 주차 공간 확보계획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3월이면 조합장 선거가 크게 열린다. 1년전에 선거를 해본 경험자로서 조합장 후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직 능력과 공약으로서 조합원들에게 평가받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상호비방하지 말고 가짜뉴스 만들지 말고 당당하고 깨끗하게 경쟁하면 조합원들이 진심을 알아줄 것이다. 유권자인 조합원들도 누가 자질이 있고 누가 능력이 있는지를 잘 평가해서 조합을 잘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 조합장 선거는 지역발전을 위해 어느 선거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3월 조합장 선거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

■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여러가지 중요한 일들이 많지만, 강진군을 큰 틀로 볼 때 중심지역인 강진읍의 발전이 우선적으로 중요한 일이다. 강진읍을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그 효과가 면단위로 확산되게 해야 할 것이다. 우선 강진읍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군민들의 협조와 인내가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함께 잘살자는 의미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우리 강진군이 요즘 투자유치를 많이 하고 있는데, 투자유치는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 드리고 싶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주민들이 기업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다. 기업이 있어야 강진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강진에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당부 말씀 꼭 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 /대담=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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